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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4장

“너희들!!!” 박재민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이었다. 그는 자신이 믿었던 친구가 어떻게 이런 식으로 자신을 협박하려고 하는지 도저히 믿을 수가 없었다…… “먼저, 그를 잡아!” 왕씨 집안 사람이 재빨리 명령을 내렸다. 곧 이어 박재민은 절망적인 표정을 지으며 두 눈을 감고 뒤편에 있던 큰 강으로 뛰어 내렸다. 도저히 어찌할 방법이 없었다. 이것이 그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선택이었다. 그는 다른 길을 선택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맨 마지막 장면을 보고 하현의 얼굴은 짙은 어두움이 극에 달했다. 쾅! 하현은 주먹으로 옆에 있는 탁자를 내리쳤다! 단단한 대리석으로 만들어진 탁자가 뜻밖에도 주먹으로 내리치자 사분오열되어 와르르 부서져 내렸다! 하현의 살기는 번져 나가지 않았고, 이 순간 방안의 온도가 뚝 떨어졌다. 그는 그가 남원을 떠난 지 3일 만에 박재민이 이런 일을 당하게 됐을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박재민은 그의 기업을 지키기 위해, 핍박을 받지 않기 위해, 죽음을 선택한 것이다. 옆에 있던 공해원이 하현을 힐끗 쳐다보며 벌벌 떨었다. 지금 눈 앞에 있는 이 사람이 전설의 그 사람이라는 것을 확인했다. 그 사람이 이미 돌아왔었구나! 그가 발만 굴러도 강남 전체가 바뀐다. 이 생각에 미치자 공해원은 재빠르게 말했다. “이 일은 보시는 대로 입니다. 박재민 선생님이 투신했을 때 그를 핍박했던 사람들은…… 왕가, 구경선, 그 밖의 몇 명입니다……” “그 몇 사람은 주변 인물들이라 잘 모르시겠지만 그들은 당시 박재민 선생님의 절친들이었습니다……” “박 선생님이 투신한 이후 이 사람들은 모두 왕가의 도움을 받아 각자 자기 회사를 꾸려가고 있습니다……” “특별히 구경선은 구씨 집안의 방계라 더 좋은 이득이 있었죠……” 공해원은 한쪽으로는 설명을 하면서 또 다른 한쪽으로는 약간의 문서와 신문, 사진 등을 증거 자료로 내 놓았다. “와자작______” 곧 이어, 공해원은 하현이 손에 들고 있던 찻잔을 가루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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