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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0장

호텔 객실. 지금 설은아의 표정은 싸늘했고 다른 사람들의 얼굴빛은 괴상하고 기이했다. 방금 설은아가 그들 가족 전부 내일 하씨 후계자의 환영만찬에 모두 참석할 거라고 확실히 선포했다. 지금 두 눈빛이 하현에게로 떨어졌다. “자, 여러분 맞춰보세요. 이 놈이 어떻게 초대장을 구했을까요? 도둑질을 한 것일까요? 아니면 빼앗은 걸까요?” “어쩌면 어디서 샀을까요?” 왕태민이 이 말을 듣고 웃으며 말했다. “당신들은 아마 모르겠지만 이런 초대장을 살 수 있다 해도 일반 사람들은 살 길이 없어요……” “방법이 있다 해도 한 장당 가격이 6억 이상 이에요. 온 가족이 다 같이 가려고 5장을 사도 30억이에요!” “이들 가족이 이렇게 많은 돈을 가지고 있나요?” “있겠지? 설은아가 가지고 있는 다이아몬드가 값어치가 있지 않아?” “근데 이런 물건을 임시로 내놓으면 아마 가격이 많이 깎이지 않을까?” “정말 가엽다. 겨루기 위해서 반지를 다 팔아야 한다니!” 설씨 집안의 모든 사람들은 바보를 바라보는 얼굴이었다. 모두들 무슨 상황인지, 누구 집에 돈이 있고 없는지, 누가 모르겠는가? 설은아는 지금 설씨 회사의 재무에 관여하지 않았다. 서울 쇼핑몰 프로젝트도 지금은 다른 사람이 인수했다. 이런 상황에서 설은아 집에 무슨 돈이 있겠는가? 설령 있다 하더라도 몇 억으로 버티다 죽을 것이다. 초대장을 사러 전부를 내 놓았나? 앞으로 계속 살아 갈 수는 있을까? 비아냥거리는 시선 속에서 종업원이 음식을 내놓기 시작했다. “야채두부들을 보니까 조금 불쌍해 보여. 아니면 찐빵을 갖다 달라고 할까?” 설민혁이 호의적인 얼굴로 입을 열었다. 왕태민은 늠름하게 말했다. “설회장님, 저는 설씨 집안이 돈이 모자라 보이지는 않는데요. 최소한 국이 네 개는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만에 하나라도 몇 사람이 배고파서 죽으면 불길하잖아요!” “그래요!” 설씨 어르신은 손짓을 했다. 곧 설은아 테이블에 야채두부 세 개랑 야채두부탕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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