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1장
뭐?
이렇게 좋은 일이?
모두들 코웃음을 쳤다.
왕씨 집안이 바보인가? 이런 계약을 하게?
설재석은 많은 사람들이 불신하는 얼굴을 보고 웃었다. 들고 있는 공문서 봉투에서 고급 서류를 한 장 꺼내어 테이블 위에 던졌다.
“자, 계약서를 좀 보세요.”
많은 사람이 한꺼번에 에워싸고는 계약서를 자세히 살펴보았다.
과연 계약서에는 분명하게 말하고 있었다. 남원 신도시 기획의 한 구역 1000평은 설씨 가문에게 넘겨주었다.
상업 중심지를 제외하고 주거용 건물들도 있었다.
1000평의 프로젝트 사업을 할 수 있다면 설씨 가문의 재산은 최소 10배는 족히 넘기게 된다.
게다가 계약서에는 이것도 분명히 말하고 있었다. 이번 합작에서는 설씨 가문이 51% 지분을 가지고 주도적인 지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사업이 실패하면 이 땅은 설씨 집안에 대한 보상으로 간주한다.
당연히 투자하는 과정에서 왕씨 가문은 땅을 내놓고 설씨 가문은 자본금을 책임져야 한다.
이 금액은 적지 않았는데 첫 지불 금액이 200억이 필요했다.
설씨 집안이 이 돈을 모으려고 한다면 아마 서울에 있는 산업을 모두 팔아야 할 것이다.
위험부담이 있긴 했지만 이쪽의 이윤은 엄청났다. 적지 않은 사람들의 마음이 설레고 있었다.
설씨 집안 사람들 한 사람 한 사람의 눈빛이 번뜩였다. 설재석은 의기양양하게 말했다.
“아버지, 제가 이번에 서울에 돌아와서 3가지 일을 하려고 해요.”
“첫째, 제가 말씀 드린 것처럼 우리 설씨 가문이 남원에서 성공하는 거에요. 이런 기회는 다시 오지 않을 수도 있어요!”
“둘째, 저는 아버지가 하현을 싫어하신다는 것을 알아요. 그래서 이번에 돌아왔을 때 반드시 은아와 하현을 이혼시킬 겁니다!”
“셋째, 왕씨 가문의 왕정민 도련님은 아직 결혼을 안 하셨으니 만약 우리 설씨 집안이 이번 기회에 높은 지위로 올라갈 수 있다면 설씨 집안의 발전을 위해, 불리한 일을 당하지 않도록 할게요.”
“뭐! 설씨 집안과 혼인관계를 맺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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