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81장
”알아들었어? 하현이 당신들에게 쓰라고 준 것은 상처치료제라고!”
황천화는 차가운 얼굴로 황지호를 쳐다보고는 한 발짝 앞으로 내디디며 그의 왼쪽 손목을 밟았다.
“앗!”
고통스러운 비명이 울려 퍼짐과 동시에 황지호의 손이 부러졌다.
그러나 그는 얼굴을 일그릴 뿐 발버둥도 못 치고 가만히 무릎을 꿇고 있었다.
황천화는 직접 상처치료제를 손에 묻혀 황지호의 상처에 바르고 거즈로 쌌다.
“봤지? 이 약은 이렇게 쓰는 거야!”
황천화의 말에 황지호 일행은 눈꺼풀을 파들파들 떨었다.
이를 보고 있던 페낭 무맹 제자들도 모두 몸이 굳어버렸다.
서늘한 하현의 눈빛을 확인하자 그들의 마음은 두려움으로 가득 찼다.
상처치료제가 가득 들어 있는 항아리를 본 사람들은 그들의 손이 다 부러지지 않는 한 저 상처치료제를 다 쓸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허! 하현. 소인배 주제에 기세가 하늘을 찌르는군!”
멀지 않은 곳에서 원가령이 하현 일행의 행동을 지켜보다 화가 나서 온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그녀가 이렇게 많은 준비를 한 이유는 하현이 얼마나 고통스럽게 페낭 무맹에게 뭉개지는지를 보기 위함이었지 하현이 페낭 무맹을 위협하는 걸 보기 위해서가 아니었다.
운전대를 잡은 그녀의 표독한 눈에 악마의 그림자가 넘실거렸다.
“맞아. 내가 당신을 얕잡아 봤어. 당신과 양유훤을 얕잡아 본 거야. 황천화를 앞세워 오늘 이렇게 날 골탕 먹이다니!”
“하지만 황천화 한 명 앞세워 당신이 원하는 걸 다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마!”
“페낭 무맹 사람들은 우리 원 씨 가문이 다 아는 사람들이고 우리가 아는 사람들은 황천화보다 지위가 높으니까!”
“그들이 당신을 단번에 밟아 죽일 거야!”
혼잣말을 내뱉은 뒤 원가령은 재빨리 원천신에게 전화를 걸었다.
“엄마, 양 씨 가문 기념일에 우리 페낭 무맹 부맹주 몇 명을 데려와야겠어!”
“양 씨 가문에서 파는 상처치료제 말이야. 페낭 무맹이 앞장서서 주문하면 분명 엄청 많이 팔릴 거야!”
“그럼, 문제없지. 장차 내 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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