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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1장

“역시! 이 몇 명의 외국 전문가들은 최근 몇 년 사이에 돌아가셨군요…” “어떤 문헌은 이미 제 3판으로 더 최신 것이었지만 자료에는 제 1판으로 표시되어 있어요.” “그리고 여기 인용한 문헌은 원작자가 3년 전에 자신의 논문에서 잘못된 점이 있다고 인용하지 말라고 한 부분이 있는데 이 논문은 인용을 했네요…” 방금 현장에 있던 전문가들은 모두 논문의 내용을 주의 깊게 살펴보고 비할 데 없이 훌륭하다고 했었다. 하지만 지금은 다들 평소에 쉽게 지나쳤던 부분들을 자세하게 살펴보았고, 적지 않은 허점들을 발견했다. 황천수와 서연 두 사람 모두 연거푸 이상한 얼굴빛으로 강천을 쳐다보았다. 이 보고 논문이 설마 정말 다른 사람의 연구결과를 가로챈 것일까? 왜냐하면 이런 논문자료는 어디서부터 어떤 문헌을 인용했는지 알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감히 마음대로 고칠 수가 없다. 오히려 이것이 가장 큰 허점이 아닐까? 서연이 고개를 돌려 하현을 바라볼 때 가슴이 떨리지 않을 수 없었고, 하현을 바라보는 눈빛은 존경과 우러러보는 마음으로 가득 차 있었다. 만약 전문가라면 이런 것들을 발견하는 것은 아무것도 아니었다. 하지만 현장에 있던 이렇게 많은 전문가들은 이런 허점을 꿰뚫어보지 못했고, 오히려 문외한이 이것을 발견해낸 것이다. 그는 도대체 얼마나 대단한 것인가! 모르는 게 없다! 강천은 이 순간 표정이 굳어졌고 목에 뭔가 걸린 듯 반박할 수 없었다. 자신은 황백현의 제자인데 어떻게 이런 문외한에게 체면이 깎일 수 있겠는가? 지금 강천은 이미 멋있었던 풍채와 문질빈빈한 모습이 사라진 지 오래다. 그의 얼굴빛은 극도로 나빠지며 순간 차갑게 말했다. “너 이 문외한 자식! 네가 그걸 어떻게 알아? 내가 연구를 시작할 때 자료들을 모아 놓았다가 다시 고치지 못한 거야. 학계에서 이런 건 지극히 정상이야!” “인용한 문헌으로 나를 성가시게 해봐야 기껏해야 네가 증명할 수 있는 건 내가 조작한 것을 은폐했다는 것, 여기에 머물러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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