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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35장

양유훤은 바로 전화를 받지 않고 잠시 물끄러미 바라본 후에야 하현을 향해 싱긋 웃어 보이며 길모퉁이로 가서 몇 분간 통화를 이어갔다. 하현은 양유훤의 안색이 점점 더 안 좋아지는 모습을 유심히 쳐다보았다. 통화를 마친 양유훤은 예의 그 환한 얼굴로 하현의 곁으로 다가왔다. “왜? 무슨 문제라도 생겼어?” 하현이 살짝 장난기 어린 눈빛으로 물었다. “남양방 방주인 당신을 페낭에서 누가 감히 건드린단 말이야?” 양유훤은 쓴웃음을 지으며 입을 열었다. “하현, 농담하지 마. 항성과 도성에서라면 남양방 방주의 실력과 힘이 꽤나 영향력이 있겠지만.” “여기는 페낭이야. 여기까지 그 영향력이 미칠 리가 없잖아.” “게다가 비서와 최측근 몇 명 외에는 아무도 대동하지 않고 이곳에 왔어.” “할아버지 일을 얼른 해결하고 바로 떠날 수 있을 줄 알았지.” “하지만 안타깝게도 모든 일이 다 내 뜻대로 되는 건 아니지.” “내가 좀 도와줄까?” 하현이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가족이 운영하는 기업에 관한 몇 가지 일인데 별로 큰 문제는 아니고 다만 좀 번거로울 뿐이야.” 양유훤이 양미간을 문지르며 말했다. “하현, 당신은 잘 모르겠지만 우리 양 씨 가문이 남양 3대 가문이긴 하지만 내부 파벌이 상당히 심해.” “우리 큰집이 제일 세력이 강했는데 할아버지한테 일이 생겼던 그 해, 다른 집들이 온갖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큰집 재산을 빼앗아갔어.” “할아버지가 회복되신 후에 강력하게 개입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절대 큰집 재산을 내놓으려 하지 않았어.” “그 사람들은 계속해서 온갖 수단으로 수작을 부렸어.” “할아버지가 건재하셨을 때는 이런 수작이 먹히지가 않았지.” “하지만 할아버지가 최근에 브라흐마 바찬에게 패배한 후 그들은 다시 기를 펴기 시작했어.” “예를 들면?” 하현은 양유훤의 능력으로도 이 일을 쉽게 해결할 수 있을 거라 믿었지만 듣게 된 이상 묻지 않을 수 없었다. “예를 들어 지금 같은 전화 말이지. 큰집 명의의 악성 부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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