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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27장

석수혜는 이를 부드득 갈았다. 그녀는 하현의 손에 용문 집법당 영패가 있다는 것을 믿고 싶지 않았다. “가짜라고?” 하현은 어이가 없어서 껄껄 웃었다. 순간 그의 손에 있던 찻잔이 영패 위로 떨어지면서 영패는 눈부신 빛을 발하며 석수혜 앞으로 날아들었다. “아가씨, 잘 봐.” “스스로 일 망치지 말고.” 석수혜는 전설 속에서만 전해져 오던 영패를 눈앞에서 유심히 쳐다보며 이리저리 고개를 갸웃하다가 갑자기 화들짝 놀란 기색을 띠더니 다리에 힘이 빠진 사람처럼 무릎을 쿵 하고 꿇었다. 그녀는 더 이상 침착함을 유지할 수가 없었다. 영패가... 영패가 진짜였기 때문이다. 순간 석수혜의 몸이 한겨울 바람 속의 사시나무처럼 파르르 떨었다. 그녀는 하현이 정확히 어떤 신분인지는 모르지만 상대가 집법당의 영패를 들고 있는 한 그의 신분이 말할 수 없이 높다는 것을 의미하며 자신이 감히 건드릴 만한 성격의 거물이 아니란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 만약 그녀가 지금 무릎을 꿇지 않는다면 까딱 잘못하다간 그녀뿐만 아니라 전당 전체가 쑥대밭이 될지도 모른다. “하현, 죄, 죄송합니다. 지금까지 제가 오, 오해했습니다...” “부디 저희에게 사죄의 기회를 주십시오!” 석수혜뿐만 아니라 그녀 주변에 있던 여제자들도 하나같이 얼빠진 얼굴로 고개를 숙이며 용서를 빌었다. 하현은 잠시 그녀들을 실눈으로 바라본 뒤 담담하게 말했다. “당신들은 초범이고 악의적인 마음을 품고 있지는 않았어.” “누군가에게 이용당해 충동적으로 행동했을 뿐이야.” “그러니 나도 더는 문제삼지 않을 거야. 하지만 당신들이 뉘우칠 기회는 줘야지. 후원으로 가서 남선 일행을 돌봐줘. 그들 곁에 24시간 동안 딱 붙어서 시중을 들어야 해. 그런 다음엔 가도 좋아.” “하아!” 여제자들은 서로의 얼굴을 쳐다보며 어리둥절해하다가 잠시 후 뭔가 알아차린 듯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하현은 그녀들에게 벌이라고 내렸지만 실제로 그들에게 시간과 기회를 주면서 전당 후배와 함께 할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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