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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96장

”의미가 있죠! 그것도 아주 큰 의미가 있어요!” 브라흐마 로샨은 아름다운 미소를 그리며 테이블 아래에서 금속 상자를 천천히 꺼내 하현 앞에 내밀었다. 상자를 내놓는 순간 그녀의 어깨에 걸쳐 있던 외투가 흘러내려 아찔한 어깨선이 그대로 드러났다. 그러나 그녀는 눈치채지 못한 듯 미소를 띠며 말했다. “하현, 인도 황실은 당신이 우리 인도에 합류하길 바라고 있어요!” “황실에서 복을 내려 주셔서 하 씨를 제1 계급으로 봉했어요!” “대대손손 후손들이 이 영광을 누릴 거예요!” ‘제 1 계급'이라는 말을 듣고 하현의 눈이 예리하게 빛났다. 인도인은 역시 간단치 않은 사람들이다. 그들은 하현이 돈이 부족한 사람이 아니란 걸 잘 알고 다른 쪽으로 거절할 수 없는 어마어마한 카드를 내놓은 것이다. 브라흐마 로샨, 브라흐마 파만, 브라흐마 아부, 브라흐마 아샴과 같은 인물들은 인도에서 두 번째 계급에 불과하다. 인도 측이 하현에게 제시한 조건은 뜻밖에도 제1 계급이었다! 간단히 말해서 지금 하현이 고개만 끄덕거린다면 그는 제1 계급으로서의 영광을 누리게 된다. 인도에서 그 누구도 그의 앞에서 함부로 굴 수 없는 지위를 얻는 것이다. 두 번째 계급에 속한 사람들은 그를 만나면 무릎을 꿇어야 한다! 심지어 인도에서 황실의 가족들과도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고 그의 후손들도 인도 황실과 우호적으로 혼인을 할 수 있다. 이런 신분, 이런 지위는 보통 사람들이 거절할 수 있는 성격의 것이 아니었다. 일반적으로 이런 일은 나라를 세 번은 구해야 올까 말까 한 기회가 아닐까? 인도 측이 제시한 조건은 실로 비할 바 없는 어마어마한 것이었다. “제 1 계급을 하사하는 것 외에도 당신이 인도에서 아무 걱정 없이 살 수 있도록 미화 백억을 정착비로 드리겠어요.” “국가 핵심 지역에 당신이 머물 수 있는 넓은 부지를 드리고요.” “인도 삼대사, 선봉사, 천수사, 금강사와 마찬가지로 국가의 법으로 옹호하는 장로로 모셔질 겁니다!” “앞으로 인도에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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