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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82장

조한철의 콧대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은 채 하현을 찾아가 괴롭히며 용천진 쪽에서 암암리에 하현의 동향을 살피고 있을 때였다. 이튿날 아침 하현은 잠에서 깨어난 후 기지개를 켜고 조남헌에게 몇 가지 일을 지시했다. 예전에 용천오와의 싸움에서 하현이 확실히 이득을 보긴 했지만 이것으로는 부족했다. 용천오가 굴하지 않고 뒤를 칠 준비를 하고 있다는 징후가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심지어 이 기간 동안의 모든 일들은 알게 모르게 그와 얽혀 있었다. 하현은 용천오와 조한철 같은 사람들이 주제도 모르고 자꾸 기어오르는 것을 더 이상 좌시하지 않기 위해 시간을 내어 우선 용천오의 등골부터 부러뜨리기로 결정했다. 한편으로는 성가신 존재를 처리하는 것이고 다른 한편으로는 용문과 용 씨 가문의 기싸움에서 좀 더 명확한 선점을 차지하기 위함이었다. 다음날 오후, 조남헌이 집을 나선 지 반나절도 채 되지 않은 시각, 줄곧 자신의 집에서 심신 수양에 힘쓰던 용천오는 급한 발자국 소리에 놀라 정신이 번쩍 들었다. “용천오, 큰일 났습니다. 큰일 났어요!” 늘 침착하던 마영아가 당황한 표정으로 들어왔다. “진정해.” “큰일이 있을 때마다 침착해야 한다고 몇 번을 말했어?” 하현과 조한철이 맞붙었다는 소식을 들었던 용천오는 마음이 흡족해서 어느 때보다 평온한 상태였다. 그는 월말까지 잘 참고 견디다가 그때 다른 자금이 회수되면 지금의 어려운 난간은 금방 회복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무성 신시가지는 이미 하현 그놈이 인도인들의 공동묘지로 만들어 버렸지만 자금만 충분하다면 자신이 얼마든지 재기할 기회를 거머쥘 거라고 믿었다. “용천오, 정말 큰일 났어요.” 마영아는 숨을 헐떡이며 들어오다가 심호흡을 하며 숨을 고르려고 애썼지만 말투에는 여전히 초조함이 가득 묻어났다. “우리 무성상업연맹 산하의 소유인 천오 무학당에 큰일이 났어요.” “비싼 등록금을 내고 들어온 수천 명의 학생들이 오늘 아침 조깅을 하다가 모두 의식을 잃었어요.” “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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