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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41장

용천진은 눈을 똑바로 뜨고 말을 이었다. “옛말 이런 얘기가 있지. 죄를 뒤집어씌우려 한다면 구실은 얼마든지 만들 수 있다고!” “내가 결백을 증명한다고 해도 하현 당신의 오만함으로 어떻게든 날 죽일 셈이잖아, 아니야?” “그렇지만 말이야. 이거 하나는 알아둬. 내가 죽으면 당신도 무사하지 못할 거라는 거. 아마 묻힐 자리도 못 찾고 이승을 떠돌게 될 거야.” “당신의 조상들 무덤까지 파헤쳐서 천지에 뼛가루를 날려버릴 테니까!” “퍽!” 하현은 또 손바닥을 휘둘러 용천진의 얼굴을 때렸다. 그러고서 용천진을 노려보며 말을 덧붙였다. “날 협박해?” “그게 통할 거라고 생각해?” “게다가 내가 정말 증거가 없을 거라고 생각하는 거야?” “내 아내 곁에는 용문 집법당 사람들이 지키고 있었어.” “경호원들이 반격도 하지 못한 채 만신창이가 되어 아직 의식도 찾지 못하고 있어!” “내 아내는 살았는지 죽었는지 생사도 몰라.” 하현의 표정은 더욱 차가워졌다. “오늘 아침, 당신의 친위대가 이곳을 떠나 밖을 나갔다고 하더군.” “이게 우연의 일치라고 말할 작정이야?” 하현의 말에 장내는 침묵으로 내려앉았다. 사람들은 용천진이 사람을 납치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고 굳게 믿고 있었지만 용문 집법당 사람들이 반격도 하지 못한 채 당했다는 말을 듣자 조금 의아해하기 시작했다. 용문 집법당 사람들이 함부로 반격도 하지 못할 사람이 몇이나 되겠는가? 하현의 말을 종합해 보니 용천진이 살인을 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사람들의 머릿속에 스멀스멀 머리를 쳐든 것이다. “미안한데.” 용천진은 갑자기 실실 웃기 시작했다. “당신이 불쌍한 척하며 진짜처럼 말하긴 했지만.” “난 하늘에 맹세코 그런 일을 한 적이 없어. 나랑 무관한 일이야.” 조희연이 옆에서 냉랭한 목소리로 끼어들었다. “맞아. 우리 용천진이 오늘 자선모금 만찬으로 얼마나 바쁜 사람인데 뭐 하러 설은아를 납치할 마음을 먹겠어?” “그리고 용천진의 신분과 지위로 볼 때 직접 나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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