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03장
”지금 국술당에는 백 명 가까운 학생이 있습니다.”
“예전에는 스승님도 학생들을 가르칠 시간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은 특별히 초빙한 열 명의 교관들이 맡았습니다.”
“모든 교관은 무도의 고수이자 명문가 출신들입니다.”
“열 명의 학생을 혼자 도맡아 가르쳤는데 오히려 가까이서 밀착해 세세하게 가르칠 수 있었습니다.”
“아마 당주께서 국술당을 인수한 후에도 별로 관리할 것이 없을 겁니다.”
“이 교관들이 있으니 당주는 매달 앉아서 돈만 수금하면 되는 것입니다.”
“당주, 장부를 자세히 보지 않으셔서 아직 잘 모를 수도 있는데요.”
“여기 국술당에서 1년에 수백억을 버는 건 그리 큰 문제도 아닙니다.”
하현은 이 말을 듣고 깜짝 놀라며 물었다.
“학생을 가르치는 데 그렇게 수입이 많습니까?”
이희광은 의기양양한 얼굴로 대답했다.
“물론 용문 무성 지회장이신 이대성 스승님께서 여기에 계시니 그것을 보고 제자들이 몰리는 거죠. 스승님의 문하에 있다고 하면 아무래도 체면이 서니까요.”
“그래서 많은 재벌 2세들이 입문을 위해 큰돈을 들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말을 얼버무리며 이희광의 안색이 어두워졌다.
그러나 하현이 무덤덤한 표정을 짓자 이희광은 얼른 화제를 돌려 계속 말을 이었다.
“참, 당주. 우리 국술당의 현재 수석 교관은 남궁나연입니다.”
“그녀는 무학의 성지인 황금궁의 외문 제자로 무술 실력도 출중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지식을 겸비한 미인이라 쫓아다니는 사람이 많습니다.”
“또한 국술당의 일상생활도 기본적으로 남궁나연이 관리하고 있고요.”
“나는 가끔 오는 사람이라 별로 발언권이 없지만 이제 당주가 오셨으니 이곳의 장악권은 당연히 당주에게 있습니다.”
이희광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가 남궁나연을 상대하기에는 조금 꺼림직했던 모양이었다.
하현은 이희광을 흥미로운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이희광은 이대성의 대제자로 용문 무성 지회에서는 큰형으로 불렸다.
그런데 남궁나연에 대해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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