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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7장

많은 사람들은 무의식적으로 쳐다봤다. 입을 연 것은 장민수였다. 지금 그의 얼굴에는 경멸의 표정이 가득했는데, 그 뜻은 매우 분명했다. 그것은 문사병에 관한 일이니 분명 안흥섭이 하현에게 미리 일러준 것이다. 이 말을 하자 적지 않은 사람들이 잠시 생각에 잠기는 표정을 지었다. 서울 골동품협회 회장인 장택일 조차도 이 문사병을 감정해내지 못했는데 하현이 감정을 해냈다고? 이 일은 다소 이상한 점이 있었다. 하지만 이 때 장민수만 안흥섭이 하현을 도와 부정행위를 했다고 암시했고, 모두들 감히 맞장구를 치지는 못했다. 하현에게 미움을 사는 것은 아무것도 아니었지만, 안흥섭의 미움을 산다면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골칫거리였다. 안흥섭은 가볍게 말했다. “민수야. 네 말은 내가 하현을 감싸준다는 거지?” “다만, 우리 선생님도 잘못 본 이 물건을 이런 데릴사위가 감정을 해내니 의심이 들 수 밖에 없네요.” 안흥섭은 웃을 듯 말 듯 하며 말했다. “그게 무슨 말이야?” “게임을 계속해요. 하지만 이번에는 안씨 집안에서 가지고 온 골동품 말고요.” 장민수가 입을 열었다. 말을 마치고 그는 냉랭하게 하현을 쳐다봤다. 그는 안흥섭의 도움이 없이는 하현이 자기 선생님을 이길 수 있을 거라고 믿지 않았다. “그래.” 안흥섭도 거절하지 않았다. 비록 장민수의 행동이 예의 바르지 못했지만 이 역시 자기가 한 말이니 모두 하고 싶은 말을 마음껏 할 수 있었다. 만약 이 정도도 사람을 포용하지 못했다면 안흥섭도 오늘에까지 이르지 못했을 것이다. 안흥섭이 손짓을 하자 곧 어떤 사람이 오래된 나무 상자를 두 손으로 받쳐들고 앞으로 나왔다. 나무 상자를 들고 나온 사람은 서울 일류가문의 가장이었다. 이 주인은 지금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 “안씨 대가님. 장회장님. 젊은 양반. 오늘 모두가 게임을 하려고 하는데. 마침 제게 여러 해 전 우연히 얻은 그림이 하나 있어요. 저도 진위여부를 모르니 오늘 한 번 감정을 해봐요.” 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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