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79장
설은아는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하지만 사청인의 성격상 쉽게 승복하지는 않을 거야.”
“정 안 되겠다 싶으면 용천진에게 말을 전하기는커녕 스스로 나와서 우리와 죽기 살기로 싸우려고 들 거야.”
“그게 더 귀찮지 않겠어?”
설은아는 사청인의 성격과 행동을 어느 정도 파악하고 있는 것 같았다.
그녀는 이 무서운 여자가 체면을 잃고도 쉽게 굴복할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하현은 미소를 지으며 담담하게 입을 열었다.
“용 씨 가문은 정확히 삼파전이야. 세 명의 후보자 모두 힘이 팽팽해.”
“아무도 쉬운 사람이 없어.”
“그리고 쉬운 사람이라고 할지라도 그들은 모두 아주 총명해.”
“물론 오늘 우리가 했던 방법이 통했다고 하더라도 용천진을 빨리 굴복시킬 수 있는 건 아니야.”
설은아는 의아해하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게 무슨 말이야?”
하현은 옅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물론 쇠뿔도 단김에 빼랬지만...”
“그렇게 급하게 서두를 것도 없어.”
“그에게 사흘을 주겠다고 했으니 기다려 보자고.”
“사흘 뒤에도 그가 정말 어떻게 해야 할지 머뭇거린다면.”
“그때 가서 손을 봐줘도 늦지 않아.”
...
용천진의 일은 잠시 접어두고 하현은 용문대회로 신경을 쏟았다.
다음날 아침 10시, 하현은 용문대회의 도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다시 무성 체육관을 찾았다.
이번 대회는 이전 대회보다 훨씬 수준이 높다.
용문 내부의 거물들이 참관하러 나온 것도 대회의 수준을 말해 주는 것이지만 심사하는 사람들도 용문 각 지회 부지회장 수준의 사람들이 아니었다.
심사를 하러 온 사람들은 모두 각 지회장들이었다.
이렇게 하는 목적은 용문대회의 절대적인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함이었다.
무성 지회장의 심사장은 바로 용문 무성 지회장이었다.
하현이 시험장에 와 보니 자신 외에도 다른 수험생들이 십여 명 와 있었고 참관인들도 수백 명에 달했다.
일부 용문 제자들을 제외하고는 모두 이전 대회에서 떨어진 사람들이 참관하러 와 있었다.
김방아는 지금도 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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