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5장
하현은 담담하게 장민수를 힐끗 쳐다보며 말했다.
“장회장님이 관심이 있으신 만큼 제가 공자 앞에서 문자 좀 쓰겠습니다.”
장택일의 표정은 냉랭했다. 하현은 분명히 그를 비웃고 있었다. 그는 이 토끼 새끼가 무슨 말을 할 수 있는지 한 번 보고 싶었다.
하현은 이어서 말했다.
“장회장님은 문성공주 얘기를 분명 들어 보셨을 것 같은데요?”
장민수는 얼굴색이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 말을 듣자 골동품계의 전설이 하나 떠올랐고 그 순간 온몸이 약간 흔들렸다.
“그 말은……”
여기까지 말하자 그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그럴 리가, 절대 그럴 리가 없어!”
역사적으로 문성공주에 관한 기록은 후삼국 시대와 화목한 일이 가장 주된 내용이었지만 골동품계에서는 문성공주의 전설이라는 한 가지 관문이 있었다.
문성공주는 어려서부터 도자기를 좋아하였다. 그래서 고려 태조는 그녀와 화친을 시작할 때 일찍이 궁중의 진상품 중 하나를 그녀에게 건넸다.
이 물건은 듣기로 이전 왕조 고구려 태조가 가장 좋아하는 도자기 중의 하나였다.
이 도자기는 결코 중원의 물건 중 하나가 아니라, 당시 신라 경순왕이 고려에 여러 번 부름을 받았을 때 받은 것이다.
후삼국 시대에서도 신라는 운명을 다해가는 나라였다.
신라에서도 특별히 한 두 가지 좋은 도자기가 전해져 왔다.
다만 이 물건은 고려 태조가 문성공주에게 하사했다는 전설이 있을 뿐이고, 신라에서 왔다고 한다. 또 고려를 거쳐 조선까지 넘어간 지보였다고 한다.
이 물건은 매우 신기하게 전해져 가까이 다가가면 그 안에서 고향을 그리는 듯 은은한 피리 소리가 들려온다고 한다.
그래서 전설에 따르면 문사병이라는 이 물건의 이름은 문성공주가 고향을 그리워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고 한다.
이 물건은 역사상 몇 차례 출현하였으나, 종국에는 알 수 없었다. 마지막으로 출현한 때는 대한제국 시절이었는데 후에는 다시 보이지 않았다.
오늘날까지 이 문사병이 존재하는지 아닌지의 여부는 오랜 세월 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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