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60장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클로에는 울부짖으며 몸을 날려 하현이 있는 쪽으로 발길질을 했다.
그의 몸은 기이하게 뒤틀리며 무서운 기운을 안고 하현에게 달려들었다.
하현은 조금도 흐트러짐 없는 표정으로 방아쇠를 당길 준비를 했다.
그는 클로에 같은 인도 고수를 보고도 조금도 움츠러들지 않았다.
동시에 진주희는 구석에서 걸어 나와 오른손을 한 번 휘두르더니 어느새 젓가락 하나가 그녀의 손을 떠나 클로에의 미간을 향해 날아갔다.
적의 공격을 사전에 차단해 봉쇄시켜 버리는 것이다!
단번에 급소를 찌르는 살벌한 몸놀림이었다!
순간 클레에의 얼굴이 차갑게 식었다.
그는 진주희가 쓰는 기술이 보통이 아님을 느꼈다.
그러자 그는 공세를 멈추고 뒤돌아서서 주먹으로 한 방 날려버릴 수밖에 없었다.
“촤칵!”
젓가락이 공중에서 튕겼지만 클로에는 고통에 끙끙거리며 세 발짝 뒤로 물러섰다.
이를 본 김규민 일행은 눈이 휘둥그레졌다.
클레에는 인도 고수였다.
그런데 단 한 번의 공격에 열세에 빠지다니!
그는 인도 선봉사의 고수였다!
병왕의 실력에 버금가는 대단한 실력자였던 것이다!
그런데 왜 진주희가 던진 젓가락 하나도 막지 못하는 것인가?
진주희는 김규민 일행이 충격을 받든 말든 개의치 않았고 그녀의 발이 땅에 닿자마자 또 한 번 젓가락을 튕겼다.
“촤칵!”
다시 주먹으로 젓가락을 막은 클로에의 얼굴은 하얗게 질려 있었다.
그는 순간적으로 비틀거리며 뒤로 몇 미터나 물러났다.
클로에의 오른손 주먹 봉우리 위에는 어느새 심한 상처가 생겼고 오른손이 덜덜 떨리기까지 했다.
김규민 일행은 그 모습을 보고 믿을 수 없다는 듯 멍하니 서 있었다.
진주희란 사람은 도대체 누구지?
어떻게 저렇게까지 막강할 수가 있단 말인가?
곧이어 그들은 하현이 왜 이렇게 기고만장하게 콧대가 높았는지 알게 되었다.
이런 병왕급 사람들이 주변에서 경호를 하고 있었으니 그럴 만도 했다.
진주희의 실력을 실감한 순간 김규민은 더욱더 경멸하는 눈빛으로 하현을 노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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