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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14장

”퍽!” 하현은 아무런 표정도 없이 또 술병을 들고 서슴없이 샤르마 커의 머리를 쳤다. “아까 해명하라고 했는데 굳이 당신이 하지 않겠다면 내가 직접 하지.” “이 한 병은 내 아내에게 바치는 복수야!” “퍽!” “이 한 병은 내 처제에게 바치는 복수야!” “퍽!” “이 한 병은 장모님께 바치는 복수야!” “퍽!” 하현은 냉담한 표정을 지으며 맥주병 세 개를 연이어 깨버렸고 샤르마 커의 이마에서는 핏물이 겹겹이 흘려 내렸고 유리 부스러기가 후드득 떨어져 비명을 멈추지 못했다. 피를 본 여자들은 온몸에 소름이 돋은 채 하나같이 뒤로 물러서기 바빴다. 그들의 얼굴은 잿빛으로 가라앉았다. “왜 건드렸어?” 하현은 오른손을 뻗어 샤르마 커의 어깨를 툭툭 쳤다. “차성도는 내 앞에서 개처럼 굴어야 할 거야. 브라흐마 샤주도 내 앞에서 직접 무릎을 꿇어야 할 테고...” “샤르마 커 당신은 어디서 굴러먹던 사람이야?” “이 바닥에서 정말로 자신이 대단한 사람인 줄 아는 모양이지?” 샤르마 커는 몸서리치도록 이를 갈며 말했다. “하현, 당신은 지금 우리 귀하신 인도인들을 모욕하고 날 건드린 거야. 뒷감당할 수 있겠어?” 샤르마 커는 이런 모욕을 도저히 감당할 수가 없었다. “퍽!” 하현은 손을 뒤로 힘껏 젖혔다가 세차게 샤르마 커의 따귀를 때렸다. “귀하신 인도인?” “뒷감당?” “차성도도 감히 내 앞에서 함부로 못하는데 당신이 무슨 자격으로 그런 말을 하는 거지?” “퍽!” “못 참겠거든 덤벼. 얼마든지. 강호의 규칙도 모르면서 감히 함부로 내 사람들한테 손을 대? 죽고 싶어 환장했지?!” “퍽!” “오늘 당신의 두 다리를 부러뜨려야 하늘이 얼마나 무서운지 알게 되겠군!” “하지만 당신이 이렇게 눈 부릅뜨고 대들 줄은 몰랐어.” “그래서 내가 그 용기를 가상히 여겨 기회를 한 번 주지!” “당신네 인도인들 아주 지독하잖아?” “당신을 구하러 올 사람한테 전화해. 지금 기회를 줄 때 전화해 봐!” 말을 마친 후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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