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95장
진주희의 얼굴이 어두워지더니 순간 그녀의 모습이 하현의 앞을 가로막았다.
그녀는 머뭇거리지도 않고 장타를 날렸다.
그녀는 상대가 하현을 다치게 하는 것을 막기 위해 상대의 주먹을 피하지 않고 강경하게 맞서기로 선택했다.
“쾅!”
두 사람의 주먹이 부딪혔고 수세에 몰린 진주희는 순식간에 목이 달아올랐고 그대로 피를 토할 뻔했다.
하지만 그녀는 억지로 피를 삼키고 돌아서서 발을 내디뎠다.
진주희의 동작과 함께 노란색 그림자가 사방으로 날아오르더니 ‘쾅'하는 소리와 함께 테이블 위에 부딪혔다.
하현은 무덤덤한 표정으로 테이블 위에 시선을 돌렸다.
기습한 사람은 중년의 인도 요승이었다.
그는 노란색 승복을 입고 맨 앞쪽 머리에 검은 점 몇 개를 가지고 있었다.
다만 그의 차림새는 출가한 듯 보였으나 전체적인 기세는 사납기 그지없고 요괴에 가까운 느낌마저 들었다.
명실상부한 인도의 요승임이 틀림없었다.
“넌 이제 물러가거라.”
인도 요승이 다시 손을 쓰려고 했을 때 입구 쪽에서 오만하고 묵직한 소리가 들려왔다.
“감히 우리 인도 요승의 일격을 막아내다니!”
“인도파 뒤에는 우리 인도상회가 있다는 걸 알고 있을 텐데.”
“인도파를 건드린 건 우리 인도상회를 건드린 거나 마찬가지야.”
“인도상회를 건드린 건 대하의 모든 인도인들을 건드린 거나 마찬가지고...”
“뒷감당할 수 있겠어?”
남자의 말소리와 함께 입구 쪽에서 화려한 옷을 입은 남녀들이 들어왔다.
이 사람들은 모두 인도의 전통옷을 입고 금과 은으로 치장한 모습이 한눈에 보기에도 기품이 넘쳐흘렀다.
많은 금과 은으로 치장한 것으로 보아 벼락부자의 이미지가 떠올랐고 범상치 않은 인물임을 바로 알 수 있었다.
특히 앞장서 있는 장발의 청년은 멋있고 유려해 보이는 외모에 타고난 상위의 기품까지 지니고 있었다.
브라흐마 샤주도 높은 신분이었는데 이 장발의 청년을 보자 순식간에 브라흐마 샤주가 한 단계 낮은 인물처럼 보이기까지 했다.
장발의 청년이 다가오자 브라흐마 샤주는 벌떡 일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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