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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85장

”어쨌든 브라흐마 샤주는 보통 사람이 아니니 형님, 조심하세요!” 하현은 담담하게 말했다. “인도파가 노골적으로 도박장을 열었는데 무성 관청은 가만히 있었어?” “여러 번 급습했는데 그때마다 모두 피했죠.” 한여침은 잠시 망설이다 말을 이었다. “그리고 그때마다 인도상회가 중간에서 외교 면책특권을 내놓았죠.” “그래서 무성 관청 쪽도 함부로 손을 쓰지 못한 거예요.” “게다가 인도상회가 요 몇 년간 인맥을 잘 넓혀 놓아서 무성 상류층 사람들이 많이 연루되어 있어요. 그래서 더 인도파들이 이렇게 날뛰는 거고요...” 하현은 옅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인도상회가 인맥을 넓혔다고? 그래서 못 건드려?” “용 씨 가문이야?” 한여침이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듣기로는 인도상회 부이사장 브라흐마 아부와 용천오가 아주 친밀한 사이라더군요.” 이 말을 들은 하현의 눈동자가 매섭게 빛났고 눈동자는 순식간에 얼음 덩어리처럼 차가워졌다. 만약 그렇다면 샤르마 커 일행이 설유아, 설은아를 상대로 한 이번 사건이 그냥 단순한 충돌이 아닌 것이다. 30분 후 차는 ‘쾅'소리를 내며 무성 외곽에 있는 북유럽풍 건물 입구에 세워졌다. 하현이 왔을 때는 호텔이 한창 영업을 하는 시간이어서 드나드는 사람들이 아주 많았다. 적지 않은 상류층 젊은이들이 이곳을 드나들며 하나같이 칩을 교환하는 데 열을 올렸다. 그들은 홀에 있는 테이블로 가서 의기양양하게 도박을 즐겼다. “어서 오세요!” 하현이 인도파의 대담함에 감탄하고 있을 때 인도 전통 복장을 한 인도 여인들이 열정적으로 그를 맞이했다. “여자랑 놀려고 온 거예요? 아니면 몇 판 하려고 온 거예요?” 하현은 옆에 있던 진주희를 한 번 힐끔 보고는 미리 준비한 가방 하나를 열어 보이며 말했다.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말고 이거 전부 칩으로 바꿔.” 인도 여자는 엄청난 돈다발을 보고 눈이 휘둥그레졌다. 가방 속에 현금이 가득 들어 있는 것을 본 여자는 하현을 향해 빙긋 웃으며 잠시 위아래로 훑어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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