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65장
얼마 지나지 않아 차현 일행은 모두 쓰러져 기절한 듯 엎드렸다.
설유아는 눈앞의 광경이 도무지 믿기지가 않았다.
하현은 역시 대단한 인물이었다.
이 많은 사람들을 다 초토화시켜 버리다니!
하현은 술병을 들고 초점이 흐려진 샤르마 커에게 다가가 웃으며 말했다.
“샤르마 커. 위대한 당신의 인도를 위해 한 잔 더!”
하현은 샤르마 커가 도저히 거절할 수 없는 핑계를 댔다.
샤르마 커는 부들부들 떨며 절망적인 눈빛을 보였지만 하현이 건네주는 잔을 받지 않을 수 없었다.
샤르마 커는 미칠 것 같았다.
이렇게 잘 마시는 사람은 본 적이 없었다.
이런 판국에 작전은 무슨 작전이고 계략은 무슨 계략인가!
그 모든 계획들이 우스갯소리로 변했다!
샤르마 커는 이미 온몸이 나른해지고 위벽이 뜨거워서 계속 마시면 죽을 것 같았다.
그러나 하현은 그에게 쉴 틈을 주지 않고 계속 술 잔을 건네며 거절하지 못하는 상황을 만들었다.
“자자, 샤르마 커, 위대한 샤르마를 위하여 한 잔 더!”
눈빛이 흐릿해진 샤르마 커는 술잔을 받아 반쯤 마시다가 끝내 더는 버티지 못하고 바닥에 ‘꽈당'하고 쓰러졌다.
샤르마 커가 쓰러지는 순간 하현은 술잔을 버리고 무덤덤한 표정으로 그를 똑바로 쳐다보았다.
3년 동안 종군하면서 그는 일찍이 술을 물처럼 마시는 능력을 연마했었다.
그가 이 정도로 취할 리 있겠는가?
룸 안을 천천히 둘러보던 하현은 남은 술을 모두 따라 샤르마 커와 차현의 입에 부었다.
샤르마 커는 술을 마시기는커녕 숨도 쉬기 힘들었다.
처음에 걱정이 앞섰던 설유아의 눈동자가 휘둥그레졌다.
하현은 정말 대단한 사람이었다.
스무 명에 육박하는 사람들을 한 사람도 남겨두지 않고 고꾸라지게 만들었고 결국 혼자 우뚝 섰다.
정말 무섭다!
이보다 더 대단할 수 없었다!
“형부, 어떻게 한 거예요?”
설유아는 걱정되는 눈빛으로 하현에게 다가가 손을 뻗어 그를 부축했다.
“형부, 괜찮아요?”
“취했어요?”
“난 괜찮아. 어서 택시나 불러.”
하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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