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09장
”당신과 당신 딸을 구하기 위해 하현은 먼 길을 거쳐 무성에 왔어요.”
“둘을 구출하기 위해 적잖은 미움을 샀구요!”
“지금 누군가가 그를 함정에 빠뜨려 죽이려고 하는데 장모란 사람이 도와주기는커녕 불난 집에 부채질까지 하고 있는 꼴이라고요!”
“정말 대단하시네요!”
진주희의 말에 최희정은 망치로 머리를 맞은 것처럼 멍했다.
“경찰서? 행적을 확인하려고 전화했다고?”
최희정이 의아해하는 얼굴로 말을 이었다.
“그놈이 대체 무슨 짓을 한 거야?”
“무슨 짓을 하긴요? 아무 짓도 안 했어요!”
진주희가 차갑게 말했다.
“하지만 당신 때문에 지금 그는 성 씨 가문을 멸망시킨 가장 유력한 용의자가 되었어요!”
“날 노려볼 필요 없어요. 어젯밤 당신의 얼굴을 때린 바로 그 성호남의 가문 말이에요!”
“어젯밤 11시 반에서 12시 사이에 그의 식솔들 스물세 명, 그리고 집에서 기르는 개까지 모조리 몰살당했어요!”
최희정은 온몸을 흠칫 놀라며 눈이 휘둥그레졌다.
잠시 후 그녀의 얼굴에서는 통쾌하다는 듯 환한 미소가 번졌다.
“아유 그거 잘 됐어! 속이 다 시원하네! 아주 고소하다! 내 뺨을 때리더니 그 자식 아주 꼴좋다!”
“가문이 몰살당해도 싸!”
“잘 됐다고요?”
진주희는 정말로 너무나 어이가 없었고 역겨운 듯 눈살을 찌푸렸다.
“최희정 씨, 지금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라고요!”
“지금 유일한 방법은 당신과 당신 딸이 경찰서에 가서 증언하는 거예요. 하현이 어젯밤 여기서 당신들과 차를 마시고 담소를 나누었다는 걸 증언하기만 하면 돼요.”
“하지만 그게 뭐 얼마나 큰 영향이 있겠어?”
최희정의 눈동자가 반짝거렸다.
그러다가 잠시 후 그녀는 결국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그게 뭐 별거라고! 가지 뭐! 내 딸들을 데리고 경찰서에 가서 증언할게!”
말을 마치며 최희정은 약간 상기된 얼굴을 하고 침실로 뛰어갔다.
30분 후 진주희는 최희정 일행을 데리고 부랴부랴 무성 경찰서에 도착했다.
설은아와 설유아 모두 대체 무슨 일이 어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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