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92장
”참, 하현. 내가 자리에 오르면 가장 먼저 관문을 열 거야. 섬나라 사람들과 본격적으로 협력을 하는 거지.”
“그럼 내가 아주 눈에 거슬리겠네?”
“당신은 내가 섬나라 사람들이랑 친하게 지내서 상석에 오를 자격이 없다고 말했지?”
“그럼 자! 얼른 내 목을 베!”
하구천은 다시 팔걸이의자에 앉았다.
하문준은 하구천의 도발에도 꿈쩍하지 않고 무시했다.
지금 하구천은 말할 수 없이 의기양양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당신은 그럴 배짱도 없는 것 같은데!”
말을 마치자마자 하구천은 혼자 낄낄거리더니 손짓을 하며 냉담하게 말했다.
“저놈을 죽여! 내 일에 걸리적거리지 않게!”
섬나라 사람 몇 명이 한 발짝씩 내딛더니 너 나 할 것 없이 허리에 찬 섬나라 장도를 꺼내 하현이 있는 곳을 향해 다가갔다.
섬나라 사람들은 하현을 난도질해 죽일 작정인 듯 보였다.
하구천이 상석에 오르는 데 가장 큰 걸림돌은 누가 뭐래도 하현이었다.
“하구천.”
이때 하현이 마침내 담담하게 입을 열었다.
“아까 나랑 한 판 놀아 보자고 했잖아?”
“아직도 당신이 그 마음 그대로라면 좋아! 내가 같이 놀아 줄게!”
“그런데 감히 혼자 감당할 수 있겠어?”
“당신 전신이라며?”
“그런데 방금 나한테 뺨 몇 대 맞아서 설마 그 자리를 되찾을 용기조차 없어진 건 아니지?”
하현이 일부러 하구천의 약점을 들추며 그의 화를 돋우었다.
하구천은 이 말을 듣고 갑자기 얼굴색이 어두워졌다.
이때 얼굴에 문신을 새긴 중년 남자가 나오더니 하구천을 향해 음흉하게 웃으며 말했다.
“하 소주, 왜 당신이 직접 나서려고 하는 거야?”
“난 줄곧 우리 홍성에 맞서는 저놈의 능력을 시험해 보고 싶었어. 얼마나 힘이 대단하길래 저렇게 날뛰는지!”
“드디어 오늘 그런 기회가 왔군. 내가 하 소주를 대신해 저놈을 잡아 보겠어!”
“저 사람은 홍성 교관 진홍성이야!”
“진태유와 진홍두의 생부!?”
“홍성이 막 발전하기 시작했을 때 진홍성이 손에 식칼을 들고 남규 거리를 쓸어버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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