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53장
”화풍성, 똑똑히 들으세요! 능력이 있으면 뜻대로 해 보시죠. 능력이 안 되거든 여기서 함부로 짖지 않는 게 좋을 겁니다.”
“하현 이 개자식은 이미 며칠 전에 내 손을 부러뜨렸다구요!”
“오늘 한술 더 떠서 내 뺨까지 때렸어요!”
“내가 특별히 체면을 봐서 도박왕이라고 불러드리죠! 그러니 지금 내 체면을 세워 주지 않으면 당신은 우리 항도 하 씨 가문의 하인이 될 겁니다!”
“잊지 마세요. 아무리 도성에서 날아다니는 귀족이라도 우리 항도 하 씨 가문 눈엔 피라미 새끼로 보이니까!”
“우리 가문은 오늘 당신을 도박왕으로 만들었다가 내일은 알거지로 만들 수도 있어요!”
“그러니 여기서 꺼지세요!”
하유곤이 자신의 면전에서 완전히 미쳐 날뛰자 화풍성을 비롯한 그의 일행들의 얼굴에 험악한 기운이 감돌았다.
그들은 여차하면 덤벼들 태세였다.
그러나 화풍성은 옅은 미소를 지었고 담담하게 손을 내저으며 그들을 제지했다.
그런 다음 그는 눈을 가늘게 뜨고 하유곤을 바라보며 헛웃음을 지었다.
“항도 하 씨 가문은 확실히 항성과 도성의 지배자이긴 하지. 우리 같은 최고 가문들도 항도 하 씨 가문에 의존해서 밥을 벌어먹고 산다고 할 수 있어.”
“그래서 당신네 항도 하 씨 가문 앞에서는 우리 도성 화 씨 집안도 명함을 못 내밀긴 하지.”
“이 도박왕 늙은이도 마찬가지야. 별로 가치가 없겠지.”
“하지만 하유곤, 잊지 말고 잘 들어두게. 난 당신 아버지 연배야.”
“만약 우리가 여기서 소란을 피우면 모르는 사람들은 나더러 어린 애송이와 실랑이를 벌인다는 말을 할 거야.”
“하지만 잊지 말게. 자네는 어른을 공경하지 못하고 열등하다는 평판을 얻게 될 거라는 걸.”
“지금은 자네가 상석에 올라갈 가능성이 없지만 자네한테 그런 기회가 혹시라도 찾아왔을 때 이 일이 자네의 발목을 잡게 될지도 모르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일이 어떻게 되었건 간에 스스로 생각이 있냐 없냐 하는 거야. 자네 생각이 있는 건가?”
“일을 이리 크게 만들다니. 노부인이 자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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