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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58장

최문성이 그다음 말을 하지 않아도 하현은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뻔히 알 것 같았다. 탐욕스러운 최희정이 돈도 많고 설은아에게 관심을 보이는 용천오를 그냥 넘길 리 없다. 게다가 최희정은 지금 하현에게 악감정이 가득한 사람이었으니 아마 용천오와 설은아를 이어주는 일에 열을 울리고 있을 것이다. “당천도한테는 연락했어? 용천오의 실력은 어때?” 하현은 잠시 생각에 잠겼다가 다시 입을 열었다. 최문성은 씁쓸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당통령께서 말씀하시길 용천오는 아마 예측할 수 없을 만큼 실력이 만만치 않을 거라고 하셨습니다. 그의 곁에는 병왕급 고수도 많고요.” “그리고 상대가 별로 적대적으로 나오지 않자 대장님의 지시를 받고 바로 물러났습니다.” 하현은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의 본뜻은 당천도와 자신의 관계가 외부에 알려지지 않도록 하려는 것이었다. 하지만 지금 가서 설명하면 오히려 최희정에게 당천도를 보낸 일이 제 발 저런 사람의 행동쯤으로 보일지도 모른다. 용천오를 마음에 들어 하는 최희정은 이미 사위가 된 것 마냥 그를 대할 것이다. “또 무슨 일이 있었어?” 하현은 찻잔을 천천히 돌리며 한 모금 마시려다가 마음이 심란한지 찻잔을 내려놓고 툭 내뱉었다. 최문성은 잠시 머뭇거리다가 입을 열었다. “대구의 소식통에 따르면 지금 용천오와 대구 정 씨 방주가 금광 개발 건에 협업하기로 논의 중이라고 합니다.” “합작이 어느 정도 진전되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용천오가 최 여사님과 형수님을 무성으로 초대했다고 합니다.” 하현은 옅은 미소를 지으며 조용히 말했다. “역시 대단하신 장모님답군. 아직도 그렇게 머리에 아무 생각이 없으시다니. 마냥 즐거운 잔치도 마냥 즐거운 회합도 없다는 걸 아직도 모르시나?” “남들이 에르메스 가방 몇 개 쥐여주고 밥 몇 끼 대접하면 덮어 놓고 좋은 사위라고 생각하시다니!” “대구에서는 대구 정 씨 가문이 그의 큰 뒷배가 되어 줄 것 같으니까 그가 이렇게 점잖고 온화하게 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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