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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48장

아무렇지도 않게 말하는 하현을 보고 하수진은 감탄을 금할 수가 없었다. 그녀가 제멋대로 횡포를 부리는 이걸윤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을 때 하현은 한 걸음, 아니 두어 걸음 앞서서 진을 치고 이걸윤 일행이 쳐들어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이제 하수진은 자신도 모르게 넷째 공주가 어떤 선택을 할지 무척 기대가 되었다. 제발 그녀가 하구천을 죽이러 가길 바랄 뿐이다. 그렇지 않으면 넷째 공주가 무엇을 선택하든 하현의 손에 죽임을 당할 것이다. “참, 우리 넷째 공주님도 우리가 생각했던 것만큼 쉽지 않아.” 하현이 화제를 바꾸며 USB를 꺼내 하수진 앞에 놓았다. “이 USB에 담긴 자료가 가장 합리적인 방법으로 우리가 딱 필요할 때 런셀일보 기자한테서 나왔으면 좋겠어.” 하수진은 미간에 살짝 주름을 잡으며 의아해했다. “이건...” “별 거 아니고 넷째 공주가 무릎을 꿇는 영상이야.” “물론 내 얼굴은 편집했지.” “만약 콧대 높은 노국 황실에서 노국의 넷째 공주가 극동에서 무릎을 꿇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 “넷째 공주라는 자리가 온전히 그녀를 위해 존재할까?” 하수진은 입을 쩍 벌리며 감탄의 한숨을 내쉬었다. 하현은 도대체 몇 수를 앞에 보고 일을 진행한 걸까? 넷째 공주가 다른 마음을 먹는다면 정말로 처참한 꼴로 죽음을 맞을 것이다. ... 하현이 넷째 공주의 뒷일을 도모하던 그 시각. 태평산 중턱에 있는 건물 안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게 돌아갔다. 넷째 공주는 싸늘한 표정으로 검은색 봉투를 열었다. 그 안에는 주소와 이름이 있었다. 한참을 들여다본 후에야 그녀는 곁에 있던 남자 비서에게 봉투를 건네주며 말했다. “원탁의 기사에게 이걸 전해줘.” “빨리 대구에 다녀오라고 일러.” “살아 있다면 만날 수 있을 것이고 죽었다면 시체를 보게 되겠지.” ... 환한 햇살이 비치는 도시, 대구. 대하의 10대 최고 가문 중 하나인 대구 정 씨 가문은 나가주에 위치해 있었고 지금 사무실에서는 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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