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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46장

”손님들 배웅해 드려!” 보이차를 한 주전자 더 우려낸 후 하현은 넷째 공주의 의사는 물어보지도 않고 무덤덤한 표정으로 손을 흔들었다. “하 씨!” 넷째 공주는 이를 악물었다. 뭐라고 버럭 화를 내고 싶었지만 입술을 깨물며 분노를 삼켰다. 그녀는 손에 들고 있던 보이차를 하현의 얼굴에 뿌리고 싶었지만 결국 그 충동을 억누를 수밖에 없었다. 왜냐하면 그녀는 충동을 억제하지 못한 결과를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한동안 하현을 노려보던 넷째 공주는 결국 그대로 돌아섰다. 몇 분 뒤 롤스로이스 뒷좌석에 앉은 그녀의 얼굴은 끔찍할 정도로 무겁게 가라앉아 있었다. 멋지고 유려한 남자 비서가 샴페인 한 잔을 공손히 건네며 말했다. “넷째 공주님, 이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넷째 공주는 안색이 어두워지며 천천히 입을 열었다. “원탁의 기사들!” 원탁의 기사란 성전 기사단 내에서 선발된 정예부대였다. 말하자면 성전 기사단의 특전사이며 병왕 중의 병왕이었다. 넷째 공주처럼 신분이 높은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언제 어디서나 원탁의 기사를 대동할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그녀의 부름을 듣고 잘생긴 남자 비서의 얼굴에 살짝 긴장감이 감돌았다. 넷째 공주의 마음에 전력을 다할 결심이 선 것 같았다. ... 넷째 공주의 럭셔리한 차량 행렬이 떠나는 순간 하현은 응접실 발코니에 서서 눈앞에 펼쳐진 해안선을 바라보았다. 잠시 후 도도하고 차가운 그림지가 아름다운 형체를 뽐내며 다가왔다. 하수진. 그녀는 방금 전통 의상으로 갈아입었다. 옷은 그녀의 차가운 분위기를 돋보이게 하면서도 날씬한 그녀의 라인을 가감 없이 보여주었다. 보통 남자들은 이런 아리따운 여자 앞에서 이성을 붙잡아 놓기 어렵다. 그러나 하현은 몇 번 훑어보고는 흘러가는 구름과 바람에 눈길을 돌렸다. 하수진은 이 모습을 보고 눈을 흘겼다. 아마도 다른 사람들이 이런 그의 모습을 봤다면 심장이 목석으로 만들어진 게 아닌가 의심했을 것이다. “넷째 공주가 떠난 후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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