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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81장

삼십 분 후 삼계호텔 꼭대기 층에 있는 프레지던트 스위트룸. 하현은 지금 이곳에 살지 않지만 보안은 여전히 매우 좋았다. 진소흔과 방금 이 호텔 프레지던트 스위트룸에 올 때도 마찬가지였다. 용전 항도 지부 사람들의 호위를 받았고 그 과정에서 누구에게도 발견되지 않았다. 꼭대기 층에 있는 공중 정원에서 하현은 보이차를 우려내었다. 따뜻하고 깔끔한 뒷맛이 일품이었다. 그는 진소흔이 온몸을 벌벌 떨며 맞은편에 앉자 직접 차를 따라 그녀에게 주었다. “자, 대스타님, 보이차 한 잔 하시고 진정하시죠.” “올해 막 올라온 거야. 한 근에 몇 천만에 육박하는 귀한 차야.” 진소흔은 차를 마실 기분이 영 아니었지만 하현이 건네주자 마지못해 덜덜 떨리는 손으로 받아 단숨에 들이켰다. 이 모습을 본 하현은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눈앞에 있는 좋은 차를 음미하지 못하는 진소흔이 안타까웠던 것이다. 진소흔은 정상급 인플루언서인 만큼 매너를 아주 중시한 사람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생명의 위협을 느낀 사슴처럼 주변을 신경 쓸 여력이 없는 것 같았다. 하현은 아무것도 묻지 않고 천천히 차를 마시며 정원에 핀 꽃들을 바라보았다. 십여 분 동안 벌벌 떨던 진소흔은 마침내 좀 진정이 되었는지 진지한 표정으로 하현을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하현, 난 죽고 싶지 않아.” “날 구해줄 수 있어?” “당신 정말 날 구해줄 수 있긴 한 거야?” “날 죽이려고 했던 사람이 누군지 알아?!” “노국의 남작이자 성전 기사단 부단장인 이걸윤 휘하에 있는 맹장이야, 맹장!” “아무렇게나 대항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라구!” “당신을 믿게 하려면 나한테 당신 능력을 보여줘야 해!” 하현이 그녀를 보호할 하등의 능력이 없는 사람이라는 걸 알게 되면 그녀는 바로 뒤도 돌아보지 않을 태세였다. “나 하현이야. 내 앞에서 그런 신분 따위 아무 의미 없어. 난 용문 집법당 당주야. 이거면 충분하겠지.” “항성과 도성에서 용전 항도 지부와 용문 항도 지회 모두 내가 통제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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