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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70장

”밥은 다 먹었으니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 볼까?” 하수진이 와인 잔을 쥐고 입을 열었다. 하현은 옅은 미소를 지었다. “그럴 줄 알았어. 단순한 밥 한 끼로 끝나지 않을 줄 알았다니까.” “왜? 오전 중에 벌써 약혼자의 일을 다 파악하기라도 한 거야?” ‘약혼자'라는 세 글자에 하수진의 얼굴에 분노의 빛이 떠올랐다. 이어 그녀는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완전히 파악하지는 못했지만 대충은 짐작이 가.” “우리 이걸윤 선생은 정말이지 예측할 수 없는 사람이야.” “내가 노국에 있는 몇몇 친구들을 통해 확인했는데, 지난 6년 동안 이걸윤이 외부에 드러난 소문만큼 그렇게 조용하게 산 건 아니더라고.” “3년 동안 몇천억 되는 그룹을 직접 만들었대.” “그리고 3년이 더 걸려 지금은 노국의 성전 기사단에 가입해 부단장이 되었어. 아마 전신급일 가능성이 높다고 해.” “장장 6년이 걸려 노국의 상류층으로 진입한 셈이지.” “노국 황실 후계자 1순위인 빅토리아 공주까지 직접 접견했다고 해!” “저번에는 성전 기사단 사람들이 전투기를 몰고 호위했대!” “그가 도착하는 시간에 항성의 거의 모든 거물들이 마중 나온다고 들었어!” “진정한 왕의 귀환이지!” 하현은 어이가 없다는 표정으로 말했다. “어째서 이런 등장이 왠지 낯익지?” 하현은 한숨을 내쉬며 말을 이었다. “몇 년 전 항성에서 쫓겨났던 어린 왕이 당당한 왕이 되어 다시 돌아온다!” “소설이나 드라마의 주인공 같은데!” “약혼녀가 버선발로 뛰어가서 그의 허벅지라도 껴안아야 하는 거 아니야?” “그래야 같이 상위로 올라가지?” 하수진은 냉소를 날리며 천천히 입을 움직였다. “이걸윤은 대단한 사람이지만 지켜야 할 선이라는 게 없는 사람이야.” “불과 6년 만에 모든 지위와 권력을 얻었어. 오직 대하에 맞서야겠다는 일념으로 힘을 기른 사람이야!” “대하인이지만 기꺼이 총을 들어 대하를 상대하려 하다니! 이런 사람은 하구천보다 더 지독해!” “그 외에도 그는 몇 년 동안 온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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