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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14장

하수진은 잠시 눈을 가늘게 뜨고 하현을 바라보았다. 자신을 받아줄 마음이 정말 조금도 없는 것 같았다. 하수진은 차갑게 콧방귀를 뀌더니 무덤덤하게 말했다. “알았어. 알았으니까 진정하라고.” “내가 나왔을 때 아버지는 이미 나한테 분부를 내리셨어.” “아버지가 나한테 내리신 임무는 노부인 생신 전에 항도 하 씨 가문 산하의 항도 재단을 완전히 손에 넣는 거야.” “항도 재단의 모든 권한을 손에 넣을 수만 있다면 하구천과 싸워 볼 만해.” “이렇게 열심히 나서서 하면 내가 뒤에서 열심히 깃발을 흔들며 당신을 응원할게!” 하현이 미소를 지으며 항도 재단 사무실이 있는 곳을 검색해 최문성에게 얼른 사람을 보내라고 전했다. 자기에게 주어진 임무만 수행하고 얼른 빠질 생각이었던 것이다. 하수진은 좌석에 놓여 있던 태블릿 PC를 들어 메일을 확인하면서 무표정한 얼굴로 말했다. “오늘 아침 아버지가 항도 재단 주식을 모두 내 명의로 양도하셨어.” “이제 딱 30프로야.” “하지만 계약서에 서명할 때 내가 한 가지 건의했어.” “내가 받은 주식 절반의 지분을 하 세자에게 넘기자고 말이야.” “간단히 말해서, 이제 항도 재단을 잘 조정해 나가는 일에 당신 하 세자도 힘써야 한다는 얘기야.” “그리고 한 가지 더.” “항도 재단의 회장은 하문성으로 한다는 것.” “하구천의 친아버지이자 내 큰아버지.” “항성과 도성에서 당신을 가장 죽이고 싶어 하는 인물 중의 한 사람이지.” 하현은 원래 완강히 거절할 생각이었다. 그러나 하문성이라는 세 글자를 듣고는 바로 승낙했다. 어찌 되었건 하수진이 아무리 대단한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결국 경험이 미숙한 젊은이일 뿐이다. 그들이 마주할 사람은 하문성이었다. 항도 하 씨 가문에서 지금의 문주 자리에 오를 뻔했던 사람. 항성과 도성 두 도시의 혼란을 빨리 잠재우고 싶었던 하현은 결국 어쩔 수 없이 링에 오를 수밖에 없게 된 것이다. ... 하현과 하수진이 항도 재단에 대해 이야기하는 동안 뒤쪽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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