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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15장

사송란의 눈에는 아직도 하현이 여자의 치마폭에 둘러싸인 물렁한 남자로 보이는 것이 분명했다. 그래서 사송란은 하현과 최영하의 관계를 흔들어 놓기만 하면 뒤집을 승산이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하현은 담담하게 미소 지으며 말했다. “사송란, 당신 이 지경이 되었는데도 아직 모르겠어? 그런 말로 날 자극하는 건 아무 의미 없는 짓이라는 걸 모르겠냐고?” “내가 당신을 죽이려 했다면 방금 바로 죽였을 거야, 그런데 왜 지금까지 죽이지 않고 이렇게 기다렸을까?” “도대체 뭘 원하는 거야?” 사송란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간단해. 당신 뒤에 있는 사람이 도대체 누구인지 말해! 누가 당신더러 날 죽이라고 명령했는지 말하라고! 내가 가서 되갚아줘야겠어!” 하현은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으며 말을 이었다. “아마 내 짐작이 맞다면 아무 생각 없는 그 하구천 짓일 거야!” “하지만 당신이 굳이 오매 도관에 누명을 씌운다 해도 난 이견이 없어.” “어차피 오매 도관을 찾아가 따져 묻고 싶었으니까!” 하현은 여기까지 말하고는 세상 편안한 표정을 지으며 사송란을 쳐다보았다. 사송란은 얼굴을 찡그리며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당신, 하구천을 모함할 생각이야?” 하현은 옅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당신 지금 그 말, 그러니까 하구천은 사람을 보내 날 죽일 수는 있어도 난 하구천을 모함하면 안 된다는 얘기야?” “이렇게 말하고 보니 당신도 참 딱한 여자야.” “그에게 철저히 이용당한 것도 모자라 아직도 마음속에서 그를 내려놓지 못하고 보호하려 애쓰다니!” “사송란, 하구천이 도대체 어떤 말로 당신을 구워삶았길래 이렇게 하구천이라면 앞뒤 가리지 않고 덤비는 거야? 너무 궁금한데?” “당신만을 사랑하겠다는 약속이라도 한 건가? 아니면 항도 하 씨 안주인 자리라도 주겠다고 약속한 건가?” “만약 당신이 그의 헛소리를 믿었다면 정말 소름 끼치는 일인데! 어떻게 그렇게 어리석고 멍청할 수가 있지?” 하현의 말에 사송란의 눈꺼풀이 파르르 떨렸다. 눈앞의 하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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