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2621장

”하현, 지금 해양공원 바깥 주차장에 있어요!” 주시윤의 목소리에는 끝 모를 두려움이 담겨 있었다. “컨테이너 뒤에 숨어 있는데 사람들이 날 찾으려고 돌아다니고 있어서 함부로 움직일 수가 없어요...” “하지만 강옥연은 이미 끌려갔어요!” “어서 좀 와 주세요...” “알았어요. 기다리고 있어요. 곧 갈 테니까.” 하현은 서둘러 그 자리를 일어섰다. 종업원에게 지폐 몇 장을 뿌리치듯 던져주고 계산을 한 후 택시를 불러 바람처럼 항성 해양공원으로 향했다. 하현이 떠난 지 얼마 되지 않아 길모퉁이의 어두운 구석에서 한 사람이 모습을 드러내며 무전기를 입에 갖다 대고 말했다. “목표물, 적중!” ... 십여 분 만에 하현은 해양공원 주차장 입구에 도착해 택시 요금을 지불한 후 곧바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왔다. 하현은 얼른 구석진 곳을 찾았다. 양복을 입은 몇 명의 남자가 하나같이 시가를 물고 한 남자를 구석에 몰아넣고 있었다. 양복 입을 남자들은 모두 야구 방망이와 쇠 파이프를 손에 들고 있었고 위협적으로 휘두르는 방망이질에 구석에 몰린 남자는 완전히 겁에 질려 울부짖었다.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지프 랭글러 보닛 위에는 달라붙는 옷을 입은 한 여자가 다리를 꼬고 앉아 구경하듯 물끄러미 그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여자는 아주 매끈한 몸매에도 볼륨감이 살아있는 육감적인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그러나 어느 저격수 못지않은 살벌한 표정에, 손에는 총을 들고 있었다. 그녀는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아주 능숙하게 총을 다루었다. 하현이 걸어오는 것을 본 여자는 아무렇지도 않은 듯 놀라지도 않고 하현에게 시선을 돌렸으나 눈빛은 예리한 칼날처럼 매섭고 험악했다. 그녀가 들고 있는 총은 어느새 하현의 이마에 점을 찍고 있었다. 여차하면 하현의 머리가 날아갈 수도 있는 순간이었다. 여자의 오만하고 거침없는 행동에 하현은 속으로 냉소를 지었다. 정말 이 사람들은 하현이 아무것도 알아채지 못했다고 생각하는 걸까? 하현이 여기에 나타난 이유는 누가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