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2617장

하구천을 부른다면 어떻게 될까? 곰곰이 생각한 허민설은 결국 그를 부르지 않기로 결정했다. 그녀는 오늘 너무 쉽게 생각했다. 너무 방심했고 급했다. 그녀는 자신이 대충 경호원들 몇 명쯤 데리고 가면 가볍게 하현을 제압할 수 있을 줄 알았다. 정말 손쉽게 원하는 대로 흘러갈 거라 생각했다. 자신의 행동을 되짚어 보던 허민설의 마음속에 스멀스멀 음흉한 생각이 고개를 들었다. 그녀는 다시 이를 악물었고 뭔가 결심이 선 듯 갑자기 강옥연을 향해 깊이 허리를 숙였다. “강옥연, 오늘 밤 일은 내가 술을 너무 많이 마셔서 제정신이 아니었어. 술김에 한 폭언이니 마음에 담아 두지 마. 용서해 줘!” “금옥루의 배당금에 관해서는 가능한 한 빨리 다시 정산해서 보내줄게.” “그래. 당신 사과, 받아줄게.” 강옥연은 일이 더 커지기를 원하지 않았다. 그녀는 짜증도 내지 않고 순순히 말했다. “이제 물러가도 돼.” 허민설은 강옥연의 콧대 높은 태도에 화가 나서 피를 토할 뻔했지만 죽을힘을 다해 분노를 억누르며 하현과 강옥연을 한번 힐끔 쳐다보고는 사람들을 데리고 떠났다. 허민설이 등을 보이며 돌아서자 주시윤이 얼른 문을 닫았다. 그러고 난 뒤 그는 하현의 얼굴을 힐끔 쳐다보다가 강옥연 곁으로 가서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강옥연, 오늘 일은 이렇게 쉽게 끝나지 않을 거야.” “허 씨 가문은 4대 가문 중 하나잖아. 만약 허민설이 주도면밀하게 뭔가를 궁리한다면 우리 같은 사람들은 한방에 쓸려 버릴 거야.” “그러니까 우리 지금 다 같이 하구천을 찾아가는 게 어때? 가서 일단 사과를 하자구. 일을 원만하게 처리하고 배상도 좀 더 받아낼 수 있도록 도움을 청하자, 어때?” “그래! 그래! 그러는 게 좋겠어!” “방금 나도 그 말 하려고 했어. 허민설은 항도 하 씨 가문 안주인이 될 가능성이 높은 사람이야. 그러니 우리가 이대로 미움을 살 순 없어!” “지금 우리가 이득을 봤다고 해도 앞으로가 더 문제야!” 허민설이 있을 때는 입도 벙긋하지 못하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