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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81장

다만 이 칼의 주인이 누구였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게다가 칼은 이미 파손이 된 상태라 소장 가치가 크지 않아 보였다. 역시나 많은 권력자들은 잠시 힐끔 쳐다볼 뿐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저러나 칼 한 자루의 경매 시작가는 십억이었다. 그때 하현은 중앙에 앉아 있는 마리아의 눈빛이 유달리 눈에 들어왔다. 그녀는 잃어버린 아버지라도 만난 듯 온몸을 부르르 떨며 뜨거운 눈길을 보냈다. 순간 하현은 칼의 주인이 누구인지 마리아는 알고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 그도 그럴 것이 만약 이것이 대하 병부의 전설이자 살아있는 신화의 검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 수많은 사람들이 경쟁에 몰려들 것이다. 이런 물건은 다른 사람의 손에 넘어가지 않는 게 가장 좋다. 하현은 동리아의 손등을 갑자기 두드리며 말했다. “저거 손에 넣어야 해.” 동리아는 의아한 눈빛으로 하현을 쳐다보았다. 그가 왜 이런 말을 하는지 영문을 알 수 없었지만 일단 군말 없이 푯말을 들었다. “이십억.” 조용하던 홀이 순식간에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많은 권력자들의 시선이 그녀에게 쏠렸다. 고작 부러진 칼 한 자루에 이십억? 정말 그런 가치가 있는 거야? 이억도 아니고 이십억?! 마리아와 장묵빈의 표정이 모두 굳어졌고 분노가 치밀어 오른 표정으로 동리아를 노려보았다. 이 물건은 마리아 자신이 반드시 손에 넣어야 했다. 그런데 자신이 푯말을 들기도 전에 동리아가 이십억이라는 고가를 불러? 이건 무슨 일이 있어도 손에 넣겠다는 심보야? 아니면 고의로 이목을 좀 끌어보겠다는 심보야? 마리아는 동리아를 향한 분노로 이글이글 타올랐다. 지금 당장 동리아를 씹어 죽여도 속이 후련할 것 같지 않았다. 아쉽지만 가격을 처음 부른 사람은 동리아였고 그녀는 물건을 꼭 손에 넣고 말겠다는 의지가 엿보였다. 사람들은 동 씨 집안의 아가씨가 부러진 칼에 홀딱 반했다고 생각했다. 아니면 부러진 칼의 주인이 누구인지 알고 있든가 둘 중 하나라고 여겼다. 그래서 그렇게 높은 가격을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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