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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21장

동정감은 서서히 언짢은 기색을 내비치며 계속 힘을 주었다. 나중에는 거의 모든 힘을 다 쏟아 하현의 손을 꽉 쥐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이 가한 힘이 아무런 효과가 없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자신의 손아귀가 희미하게 아파지기 시작하면서 곧이어 찢어질 듯한 고통이 밀려왔다는 걸 깨달았다. “나쁘지 않아. 좋아, 좋아.” 동정감은 드디어 손을 거두었다. 그는 하현을 위아래로 훑어보며 말을 이었다. “머리만 뛰어난 것이 아니라 몸놀림과 심성도 모두 최상급이군. 이제 더 이상 당신을 원망하지 않겠네!” 말을 마치며 동정감이 하인에게 손짓을 하자 하인은 재빠른 몸놀림으로 탁자와 의자를 두 사람 가까이로 옮겨왔다. 하현에게 앉으라고 손짓한 후 동정감은 하현에게 직접 차를 따라주었고 뒤이어 맛깔스러운 항성식 다과가 탁자 위에 놓였다. 동리아는 자신의 아버지가 하현에게 하는 모습을 보고 적잖이 놀랐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오늘 아침은 분명 동정감이 하현을 염탐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였는데 갑자기 이제야 만나게 된 걸 아쉬워하는 듯한 분위기로 흘러간 것이다. 동정감은 찻잔에 입을 갖다 대고 한 모금 음미한 다음 줄곧 의아해하는 표정을 하고 서 있는 동리아를 힐끔 보며 웃었다. “리아야, 내가 오늘 하현을 때려죽이지도 않았을 뿐만 아니라 이렇게 예의 바르게 대접하는 걸 이상하게 여기고 있는 거지?” 동리아는 눈썹을 찌푸리며 고개를 끄덕였다. 동정감은 싱긋 웃으며 말했다. “내가 원래 하현과 밥 한 끼를 하고 싶었던 이유는 이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보고 싶어서였단다. 내가 가까이 소중하게 두어도 될 사람인지 어떤지 알고 싶었거든.” “이 사람이 가까이 소중하게 둘 깜냥이 안 되는 사람이고 어젯밤 사건은 그냥 운이 좀 나빴다고 치더라도 난 이 사람에게 식사를 대접했을 거야.” “그랬다면 아마 그냥 밥 한 끼에 불과했겠지.” 동정감의 말을 듣고 동리아는 생각에 잠겼다. 그리고 나서 그녀는 하현을 깊은 시선으로 바라보았다. 방금 보석으로 풀려난 사람을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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