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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9장

화소혜가 하현과 함께 아침식사를 하러 가려고 했을 때 구룡성 경찰서에서 오만한 걸음걸이로 누군가가 걸어 나왔다. 역시 거칠 것이 없는 동리아였다. 그녀는 화소혜와 이야기하며 큰소리로 웃고 있는 하현을 실눈으로 바라보며 자신도 모르게 ‘흥'하고 콧방귀를 뀌었다. “찌질이 같으니라구!” 한바탕 욕을 한 후 동리아는 언짢은 기색으로 하현에게 걸어갔다. 최영하와 화소혜의 시선이 동시에 동리아에게 떨어졌다. 항성 관청의 일인자의 콧대 높은 딸이 왜 또 갑자기 접근해 오는 걸까 도무지 이유를 알 수가 없었다. 설마 경찰서 쪽에서 하현을 보석으로 풀어준 것을 후회하는 걸까? 하현도 의아한 표정으로 동리아를 쳐다보았다. 그러나 그는 다시 경찰서에 들어간다고 해도 조금도 개의치 않았다. 어쨌든 지금 자신은 스스로 경찰서에 들어간 거나 마찬가지였고 가장 골치가 아픈 사람은 절대 자신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동리아는 유심히 하현을 쳐다본 후 입을 열었다. “하현, 잠깐 얘기 좀 할 수 있을까요?” 하현은 웃으며 대답했다. “아니요. 여기 있는 사람은 모두 내 식구나 다름없는 사람들이니 당신이 하고 싶은 말이 있거든 여기서 말해요. 난 상관없으니까.” 잠시 침묵이 흐른 뒤 동리아는 머뭇거리다가 겨우 입을 떼었다. “아버지가 당신을 좀 보고 싶어 하셔요. 괜찮으시면 아침 식사라도 같이 했으면 해요.” 하현은 이 말을 듣고 조금 어리둥절했다. 동정감이 스스로 자신을 만나고 싶어 할 줄은 몰랐던 것이다. 그러자 하현도 거절하지 않고 최영하에게 화소혜의 안전을 부탁하고는 동리아의 포르쉐 차량에 올라탔다. ... 30분 후 하현은 항성 태평산 기슭에 있는 저택에 도착했다. 드넓은 마당을 아우르고 있는 저택은 그냥 보기에도 매우 부지가 넓었다. 남태평양 바다까지도 바로 한눈에 들어왔다. 묵진하고 끈적끈적한 바닷바람이 불어와 정원의 꽃들을 이리저리 흔들어 놓으며 마당 가득 은은한 향내를 풍겼다. 하와이풍의 반바지와 반팔을 입은 항성 관청 최고 책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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