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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23장

하현은 미소를 지으며 침착하게 말했다. “당신이 틀렸어. 난 이 여자를 반드시 죽이려고 왔어. 그것도 당신들 손에 죽도록 하기 위해서 왔어.” “그래야 앞으로 설 씨 집안에서 나와 껄끄럽게 지내는 사람이 없지.” “물론 이 여자가 죽으면 나도 당신들 모두 없애 버릴 거야. 그러면 여기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아무도 모를 거야.” “다들 날 장모님의 원한을 되갚아 준 영웅으로 추앙하겠지.” “설은아는 감격에 겨워 나와 기꺼이 합방을 하게 될 거야.” “어서 해치워. 난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구!” 하현의 흥분한 얼굴을 보자 웬일인지 얼굴이 네모난 남자는 이 여자에게 손을 대기가 망설여졌다. 남자는 잠시 어리둥절해하다가 의심쩍은 눈빛으로 말했다. “하현, 내가 당신 말을 믿을 것 같아?” “나도 당신에 대해 좀 알아봤어...” “개자식! 빌어먹을 놈! 쳐죽일 놈! 천벌을 받을 거야! 이놈!” 최희정은 하현과 남자가 신경전을 할 틈을 주지 않았다. 그녀는 하현을 향해 마구잡이로 욕을 퍼붓기 시작했다. “내가 애초에 눈이 멀었지 멀었어. 어떻게 너 같은 놈한테 우리 딸을 시집보냈을까!” “내가 귀신이 되어도 널 가만두지 않을 거야!” “너와 은아를 반드시 이혼시킬 거야. 하늘에 맹세코 반드시!” 지금 최희정은 눈앞의 하현을 못 잡아먹어서 안달이 났다. 얼굴이 네모난 남자는 최희정의 모습에 어안이 벙벙했다. 최희정이 정말로 하현을 증오한다는 것을 충분히 알 수 있었다. 하현도 이런 최희정을 그리 달갑게 여기지 않을 것 같았다. 그렇다면 더 이상 이 여자는 인질로서의 아무런 효용 가치가 없다. 하지만 일이 이 지경에 이르자 얼굴이 네모난 남자는 이도 저도 다 쉽게 믿을 수가 없었다. 이럴 때일수록 최희정의 생사를 확실히 장악하고 있어야겠다는 생각만 했다. “하현, 내 인내를 시험하게 하지 마. 자, 마지막 3초야. 네 손을 자르지 않으면 이 여자는 죽을 거야!”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남자는 최희정의 목에 비수를 힘껏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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