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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7장

”퍽!” 화소붕이 계속 떠드는 것을 참을 수 없었던지 갑자기 곽영준이 눈을 부라리며 화소붕의 뺨을 내리쳤고 둘은 한꺼번에 바닥에 쓰러졌다. 그런 다음 곽영준은 화소붕이 데리고 온 사람들에게 앞뒤 가리지 않고 손찌검을 해 대었다. “퍽!” “화소붕, 보고도 모르겠어! 눈이 멀었냐구! 당신 강남 하 세자 몰라?” “퍽!” “맨날 남녀가 패거리를 이루어 온갖 말썽만 피우더니 당신이 무슨 왕이라도 된 줄 알아?” “퍽!” “한두 번도 아니고 몇 번이나 하 세자를 건드리다니. 하 세자는 당신을 내버려둘 수는 있어도 난 당신 이대로 내버려둘 수가 없어!” 곽영준은 미친 듯이 화소붕의 뺨을 때렸다. 어느새 화소붕의 뺨이 붉게 부풀어 올랐고 이도 몇 개 빠졌다. 하지만 지금 화소붕은 몸이 아픈 것보다 눈앞에서 청천벽력과도 같은 말을 들어 제정신을 잃을 지경이었다. “강남 하 세자?!” 항성, 도성, 강남은 불과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있으며 세 곳의 정보는 항상 실시간으로 소통하고 있었다. 얼마 전 곽영준과 하민석이 강남으로 가서 큰 봉변을 당했다는 소식을 화소붕도 잘 알고 있었다. 그러니까 지금 눈앞에 있는 이 하현이라는 인물이 곽영준과 하민석을 한 방에 날려버린 바로 그 강남 하 세자란 말인가?! 그 말인즉슨 자신이 지금 건드린 사람이 그냥 단순한 싸움꾼이 아니었다는 것이다. 신분, 지위, 권세를 막론하고 항성 4대 최고 가문과 도성 화 씨 가문을 능가하는 그 거물급 인사?! 순간 화소붕은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마치 허리케인과 폭풍우가 항성과 도성을 휩쓸고 지나가는 것만 같았다. 이를 지켜보던 홍성 샛별이 무리들도 충격을 받긴 마찬가지였다. 그들은 눈앞에서 하현을 보고도 이 사실을 믿을 수 없었다. 이 사람이 바로 곽영준과 하민석을 한 방에 제압한 그 전설적인 인물 강남 하 세자란 말인가?! 그들은 순순히 믿을 수도, 그렇다고 믿지 않을 수도 없었다. 하지만 그 콧대 높던 곽영준이 지금 머리를 조아리고 있는 것을 보니 사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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