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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3장

한 시간 후 차는 대모산 중턱, 별원 밖에 모습을 감추고 있었다. 이 별원은 산 중턱에 위치하고 있어 풍경이 아름답고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기운을 가지고 있었다. 당시 하씨 가문은 대모산 뒷산을 장악하고 뒷산을 금지구역으로 지정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별원이 아직도 존재한다는 것은 별원 주인의 실력이 그만큼 강하다는 증거였다. 별원은 안후이 건축양식으로 멀리 떨어져 있는 뜰이 5-6개가 있고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띠고 있었다. 별원 위에는 용문이라는 두 글자가 있어 이 자산의 소유권이 이 곳에 속해 있다는 것을 알리고 있었다. 용인서가 하현에게 만나자고 한 곳이 바로 이 용문 별원 뒷마당이었다. 이 별원을 둘러 보다 보니 하현은 이곳에 대구 번호판을 단 고급차가 많다는 것을 발견했다. 보아하니 이 곳엔 지금 사람이 적지 않은 것 같았다. 전설의 대구 용문 지회 부회장 위남풍이 이미 사람들을 데리고 와 용인서에게 그를 위해 정의를 세워달라고 부탁한 것이 분명했다. 차를 세우고 내린 후 얼마 가지 않아 갑자기 사방에서 발자국 소리가 들려왔다. 대문 쪽을 쳐다보니 이때 십여 명의 사람이 걸어 나오는 것이 보였다. 남녀가 섞여 있었는데 이들 모두는 거만한 빛을 띠고 있었다. 하현을 바라보는 눈빛은 적개심으로 가득 차 있었다. 이 사람들은 휠체어 한 대를 끌고 나왔다. 휠체어 위에 앉아 있는 사람은 다름 아닌 어젯밤 하현에게 갈비뼈가 부러진 위무성이었다. 이때 위무성은 폐인과 다를 바 없어 보였지만 눈동자 속의 원한은 숨길 수가 없었다. “하씨!” 위무성은 하현을 노려보며 이를 갈았다. “천국 가는 길이 있는데도 가지 않고 문도 없는 지옥에 기어이 들어오다니!” “내가 말하는 데 오늘은 누구도 너를 구해줄 수 없어!” 말을 하면서 위무성이 손을 흔들자 갑자기 주변에서 동료들이 사방팔방에서 밀려나오는 것이 보였다. 기세가 등등한 이들은 하현과 변백범 두 사람을 에워싸고 언제든지 손을 쓸 준비를 했다. 가장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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