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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7장

설씨 어르신은 이때 숨이 막힐 정도로 온몸이 고통스러웠다. 숨만 붙어있었을 뿐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그는 큰 소리로 하현에게 욕을 퍼붓고 싶었지만 힘이 없었다. 설씨 가족은 이 장면을 보고 어안이 벙벙했다. 섬나라 사람이 이렇게까지 잔인할 줄은 몰랐다. 양측이 조율할 수 있는 어떤 여지도 주지 않았다. 정상적으로 말하면 이런 대화에서는 이렇게 빨리 손을 쓰지 않는다. 하현은 고통스러워하는 얼굴이었다. 그는 약간 걱정스러운 듯 설지연을 힐끗 쳐다보더니 눈 깜짝할 사이에 걱정스러운 빛은 사라지고 대의를 지키는 듯 말했다. “설지연을 놓아줘. 그녀는 이 일과는 아무 상관이 없어.” 설지연의 얼굴이 떨렸다. “털컥______” ‘형사’는 두 말없이 설지연의 왼손을 발로 밟아 부러뜨렸다. “아______” 설지연은 순간적으로 울부짖기 시작했다. 그녀는 원래 무술을 수련했었고 다소 능력이 있었지만 이번에 기세를 몰아 하현과 설은아를 죽이고 싶었기에 반격하지 않았다. 하지만 생각지도 못하게 그녀는 돌을 들어 자신의 발을 내리쳤다. 이때 그녀는 너무 아파 온몸에 경련을 일으키며 돼지 멱따는 소리보다 더 거친 비명 소리를 냈다. ‘형사’는 갈수록 안색이 차가워졌다. “너 아직도 안 넘어와!?” 설지연이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보고 설씨 어르신은 비분한 얼굴로 말했다. “하현, 너 빨리 와. 그렇지 않으면 내가 죽여버릴 거야!” 설지연도 원망스러운 얼굴로 하현을 쳐다보았다. 이 개 자식을 목 졸라 죽이고 싶었다. 그가 입을 열지 않았으면 괜찮았겠지만 그가 입을 열었으니 이 ‘형사’는 그들을 죽이고 싶어했다. 하현은 이때 더 없이 눈빛이 차가워졌고 마치 분노에 한계가 없는 것 같았다. 그는 ‘형사’를 노려보며 차갑게 말했다. “나는 네가 감히 우리 대하에서 대구 정가 사람을 죽일 거라고는 믿지 않아!” “그 결과는 말할 것도 없이 너희 섬나라 전체가 감당할 수 없을 거야!” 설지연은 온몸을 부들부들 떨며 믿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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