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1583장

두 사람이 잠든 사이 아무도 선을 넘지 않았다. 새벽 2시, 갑자기 방에서 다급한 핸드폰 소리가 울렸다. 하현은 잠시 어리둥절해하다가 자신의 핸드폰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차렸다. 허둥지둥 전화를 받은 은아는 안색이 급변하며 말했다. “뭐요? 뱀 할멈 일행이 전부 다 죽었다고요!?” 이 말을 들은 하현도 안색이 급변했다. 그가 오늘 아무도 죽이지 않은 것은 은아에게 여지를 남겨주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뜻밖에도 뱀 할멈이 죽었다. 이 장면은 조중천이 죽었을 때와 아주 비슷했다. 짐작할 필요도 없이 하현은 상대방이 자신을 겨냥해서 왔다는 것을 확신할 수 있었다. 은아만 영향을 받았을 뿐이다. …… 30분 뒤 하현과 은아네 일가는 장례식장을 찾아갔다. 하현이 장례식장에 갔을 때 이미 많은 경찰서 차량과 고급 차가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조용하기 짝이 없던 장례식장은 이때 북새통을 이뤘다. 분명 모두 뱀 할멈을 위한 일이었다. 뱀 할멈이 죽은 것은 별 일 아니었지만 일이 대구 정가에까지 영향을 미치면 큰일이니 경찰서에서는 최대한 사건을 빨리 처리해야 했다. 하현과 사람들이 영안실에 왔을 때 안팎에 많은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제 막 다시 뭉친 설씨 집안이 모두 모였다. 설씨 어르신과 설지연도 나타났다. 이때 설씨 어르신은 정교한 용머리 지팡이를 잡고 뱀 할멈의 시신을 보며 두려움과 분노가 뒤섞인 표정을 지었다. 두려웠던 것은 정가에 해명할 방법이 없었기 때문이다. 어쨌든 뱀 할멈은 정가의 예인이었다. 그리고 누군가가 감히 자신의 체면을 세워주지 않고 뱀 할멈을 해치웠다는 것에 분노했다. 그 고수들이 곁에 있지 않으면 많은 경우 그녀가 일을 마음껏 할 수 없을 때가 많았다. 설지연은 고개를 숙이고 서서 상심한 표정을 지었다. 모르는 사람이 보면 그녀의 어머니가 죽은 줄 알았을 것이다. 너무 가식적이라고 밖에는 말할 수 없었다. 하현은 이들을 외면한 채 뱀 할멈의 시신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