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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8장

남원은 대도시로 고급 차가 많고 멋진 번호판도 많았다. 항성, 도성과 내륙 세 곳의 번호판을 단 멋진 차들도 있었다. 하지만 이 차들은 아무리 뛰어나도 눈앞에 있는 이 오래된 아우디 A6보다 못했다. 왜냐하면 이 차의 번호는 남원00001이기 때문이다! 이 번호판은 남원은 물로 강남 전역에까지 딱 하나밖에 없었다. 그리고 딱 한 사람밖에 사용할 수 없었다! 강남 1인자 이준태! 이 강남 1인자는 비록 강남에서 전출될 확률이 높았지만 지금처럼 재임하기만 하면 그는 강남의 표면상 왕이었다! 어느 세력이든 강남에 발을 붙이려면 이준태를 피할 수 없었다. 그래서 이 번호판을 보자 장내는 순간 조용해졌다. 곧 조수석 문이 열렸고 강남 관청 제1비서가 나오더니 뒷좌석으로 가서 깍듯이 문을 열었다. 곧 이준태가 나왔다. 이 분은 비록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지만 기세가 사람들을 놀라게 할 만큼 대단했다. 일거수일투족 모두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위엄이 넘쳤다. 곧이어 아우디 A6 문이 활짝 열렸다. 그러자 모두들 남원 1인자 양정국이 내리는 것을 보았다. 곧이어 강남 경찰서 2인자 탁명선이 나왔다. 남원 2인자 왕태환도 있었다. 남원 경찰서 1인자 위원용과 하현이 잘 아는 관청 사람들이 차례로 나왔다. 유독 강남 2인자 공문수가 나타나지 않자 사람들은 이상하게 느꼈다. 그러나 공지명이 하현의 반대편에 선 것을 생각해 볼 때 공문수가 나타나지 않는 것도 당연하다. 그가 제대로 줄을 서지 않는 한 공지명은 치루 공씨 집안을 대표할 수 없었다. 마치 이 점을 알고 있다는 듯 이때 공지명의 안색은 그리 나쁘지 않았다. 관청 사람들이 하나 둘씩 나오는 것을 보고 하현도 이때 많은 사람들을 데리고 웃음을 머금고 밖으로 나가며 말했다. “이공, 양공, 그리고 여러분, 어쩐 일이에요? 장 선생님한테 한 수 배워 주식을 사려고요?” “하하하, 하 회장님 정말 농담도 잘하십니다.” 이준태는 하하 큰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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