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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90장

한편, 이 순간 백진수는 온몸을 떨며 화를 내며 말했다. “전화할 거야. 우리 양아버지한테 전화 할 거야! 부를 수 있는 사람들은 다 부를 거야!” “주정, 네 사촌들도 불러!” 이때 누군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둘째 도련님, 큰 도련님도 오시라고 할까요?” “불러서 뭐 하게? 너 내가 형 앞에서 망신 당하길 바라는 거지?” 백진수는 이 수행원을 발로 ‘뻥’ 걷어찼다! “누구든 형에게 이 일에 대해 말하면 나와 싸우자는 거야!” 백진수는 얼굴이 일그러졌다. 이번에 그가 남원에 온 것은 백모용의 전화 때문이었다. 소항 백가에서 그와 백모용은 줄곧 서로 맞서지 않았지만, 두 사람은 모두 백가의 재산을 놓고 경쟁하고 있었다. 이때 만약 백모용에게 도움을 요청한다면 백진수는 차리리 죽는 편이 나았다! 하지만 그도 주정의 외조부 댁이 치루 공씨 집안일 뿐만 아니라 강남에서 높은 권위를 자기고 있다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자신의 양아버지 조중천이 용문 대구 지회장이라는 직함으로 사람들을 놀라게 할 수 있었다! 백진수는 하현이 방금 용문을 도발했다는 말을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이 세상에서 진정으로 최정상에 오는 사람만이 용문이라는 두 글자의 무게를 알 수 있었다. 다른 사람들은 용문이 어떤 의미인지 전혀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 바깥 주차장에서 랜드로버 한 대가 멈춰섰다. 곧 하현과 변백범 두 사람은 차에서 내려 주자창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하 회장님, 제가 방금 조사해 보라고 했는데요. 그 백진수의 양아버지는 확실히 용문 대구 지회 지회장 출신입니다.” “우리도 몇 명 부를까요?” “필요 없어.” 하현은 담담하게 입을 열었다. “용문의 우두머리가 왔다고 해도 괜찮아. 지회장 한 사람은 아무 영향력도 끼치지 못해.” 변백범은 탄복하는 얼굴이었다. 대장은 역시 대장이다. 대하에서 가장 높은 신분의 사람들이라도 그에게 체면을 세워줘야 한다. 높은 사람일수록 대장이라는 이 세 글자의 무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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