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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32장

곽옥은 재빨리 핸드폰을 더듬어 그 안에서 남원의 빽을 찾기 시작했다. 그 점원들은 하나같이 시큰둥한 얼굴로 하현을 쳐다보았다. 이 놈은 감별력이 좀 있어 곽씨 골동품에게 큰 손해를 입혔다. 하지만 감정이라는 분야에서 감별력이 좀 있다고 무슨 소용인가? 진정한 권력 앞에서 그까짓 것은 아무것도 아니다. 이 데릴사위가 이득을 다 챙겨 떠났으니 다들 그를 어찌할 방법이 없었다. 그런데 그가 아직 여기서 뻐기려는 건가? 정말 무지하고도 우습다. 죽음을 자초하고 있다. “너희들 기다려. 어르신이 사람을 부를 테니!” “그가 오면 너희들 한 사람씩 정산 할 거야. 전부 내 앞에 엎드려야 해!” 곽옥은 음흉한 표정으로 하현을 노려보며 이를 갈며 입을 열었다. 오늘 이렇게 큰 일이 난 것은 서희진의 책임이었지만 곽옥의 책임도 작지 않았다. 오늘 하현을 잡지 못하고 항성으로 돌아가면 빅토리아 항에 버려질지도 모른다. 하현은 냉담한 기색이었다. “몇 명 더 불러. 나를 실망시키지 않았으면 좋겠어.” 곽옥은 냉소하며 말했다. “안심해. 실망시키지 않을 테니까!” 곧 전화가 연결되자 곽옥은 갑자기 굽실거리는 표정으로 말했다. “곽 소장님 저예요. 오늘 누가 우리 곽씨 골동품 시장에 왔어요. 참, 우리 가게를 부수고 서희진 아가씨도 때렸어요……” 전화를 끊은 후 곽옥의 얼굴에는 냉혹한 기색이 다시 살아났다. “기다려. 내가 부른 사람이 벌써 왔네!” “오늘 이 일은 아직 끝나지 않았어!” “너 사람을 때리기만 한 게 아니라 없는 말을 지어내 우리 곽씨 골동품의 명예를 손상시키다니. 너 가산을 탕진할 작정이야!” 하현이 막 무슨 말을 하려는데 안기천은 얼굴색이 변하더니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하 회장님, 일이 좀 번거롭게 된 것 같습니다.” “그들이 부른 사람은 분명 골동품 시장의 기물 관리소의 1인자 곽희섭일 겁니다!” “그는 기물 시장 전체를 관리하며 책임지고 있는데, 만약 그가 곽씨 골동품 편에 서 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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