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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91장

은아는 앞으로 나와 미녀들과 악수를 나눈 뒤 미소를 지으며 소개를 했다. “여기는 제 남편 하현이에요.” “여보, 내가 소개해 줄게.” “이 분은 항성 이씨 집안의 이보배 큰 아가씨야. 이 아가씨는 항성 이씨 집안의 방계이긴 하지만 능력이 아주 뛰어나 이번에 특별히 우리 남원에 와서 시장을 개척하시려고 하셔……” “이 분은 항성 곽씨 집안의 곽연지씨……” “이 분은……” 설은아는 눈 앞에 있는 미녀들은 단숨에 소개했다. 하현은 이 여자들이 항성 4대 최정상 가문이거나, 아니면 항성 4대 최정상 가문과 얽히고 설켜있는 관계가 있다는 것을 알아챘다. 하현은 특별히 이보배를 몇 번 쳐다보고는 기본적으로 이 일은 하민석의 솜씨가 아니라는 것을 확신했다. 이보배가 은아를 알게 된 것은 분명 우연일 것이다. 이 생각에 미치자 하현은 예의를 갖추고 웃으며 말했다. “안녕하세요? 하현이라고 합니다. 만나게 돼서 반갑습니다.” 이보배는 하현을 위아래로 훑어보았는데 특히 하현의 옷차림을 보고 난 후 콧방귀를 뀌며 손을 뻗을 생각이 완전히 사라졌다. 심지어 눈길도 주지 않았다. “은아씨, 뭐 잘못 알고 있는 거 아니에요?” 연지는 어이가 없다는 표정으로 말했다. “우리가 알게 된지는 얼마 안됐지만 다들 진심으로 은아씨에게 사업을 소개해주고 싶어해요.” “근데 이런 못난 데릴남편을 데리고 나오다니요?” “우리를 무시하는 거예요?” 다른 여자들도 맞장구를 치며 작은 소리로 말하며 크게 웃었다. 하현은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옆으로 물러나 있었다. 그는 이런 소위 아가씨들이 자신을 깔 보고 더욱이 스스로 알아서 물러나기를 바란다는 것을 자연히 알아차렸다. 하지만 아내가 여기에 있으니 하현은 무슨 말을 해도 가지는 않을 것이다. 은아는 하현을 향해 미안해하는 미소를 지은 후에야 말했다. “여러분, 여러분께서 저에게 사업 소개를 해주실 것을 알고 특별히 성의의 표시로 남편을 데리고 온 거예요.” “부부가 왔으니 이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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