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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7장

은아는 잠재의식 속에서 한 가지 생각이 떠올랐다. 이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바로 발길을 돌려 떠나야 한다는 것이다. 절대 이 녀석을 건드리지 말았어야 했다. 하지만 방금 상대방의 위험한 행동으로 만에 하나라도 다른 사람과 부딪혔으면 어떻게 됐을까 생각하니 은아는 화를 참을 수가 없었다. 이때 설은아는 차갑게 말했다. “선생님, 중국에는 법이 없는지 모르겠지만 우리 대하는 법이 있는 곳에요!” “당신이 어떤 신분을 가지고 있든, 어떤 사람이든 우리 대하에 왔으면 대하의 법을 따라야 해요!” “사람을 치고 나서 돈으로 배상하는 일에 대해 방금 말한 모든 것이 거짓이기를 바랍니다!” “왜냐하면 당신 입으로 말한 살아있는 사람 목숨은 함부로 가지고 놀 수 있는 그런 게 아니에요!” “마지막으로 당신이 내 차를 들이받았으니 이건 교통법규를 위반한 거예요. 규정에 따르면 당신이 전액 배상을 해야 해요!” 은아는 한 마디 한 마디 싸늘한 표정으로 이택성을 노려보며 말했다. 설은아가 빙산의 미인과 같은 모습에 이택성은 잠시 멍해졌다. 그리고 난 후 그의 입가에는 미소가 번졌다. 예쁜 여자를 많이 만나봤는데, 그의 앞에서 거짓으로 뻐기는 척하는 여자들이 적지 않았다. 하지만 이택성은 눈 앞의 이 여자가 자기 앞에서 척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차렸다. 그녀는 분명 천성적으로 그런 것이다. 어느 낯선 남자에게도 가식적이지 않았다. 이런 사나운 말을 만약 정복할 수 있다면 초원을 정복한 것보다 훨씬 통쾌할 것이다! 이 생각에 미치자 이택성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아가씨, 당신이 무슨 억지를 쓰든 나는 상관없어요. 어쨌든 나는 외빈이고, 일이 생기면 우리 중국 규정을 따를 겁니다!” “당신이 내 차를 쳐서 망가뜨렸으니 당신은 배상을 해야 해요!” “나는 여태껏 고장 나서 수리한 물품이 없어요. 그러니 95억을 배상해야 합니다.” “이 망가진 차는 지금부터 당신 겁니다.” 은아는 어안이 벙벙했다. 그녀는 이렇게 막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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