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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장

가장 큰 문제는 만에 하나라도 대장이 질 경우 그 후 폭풍은 상상할 수 조차 없을 정도로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아마 5대 강국이 이번 기회에 다시 대하로 출병할지도 모른다. …… 양정국과 사람들의 걱정이 극에 달했을 때 천일그룹 사람들이 나타났다. 먼저 이슬기와 우윤식 두 사람이 있었는데 하현은 그들과 함께 있지 않았다. 천일그룹 사람들이 온 것을 보자 장내는 순식간에 조용해졌다. 하나하나가 이 방향을 주시하며 하 세자의 정체를 알고 싶어 했다. 하 세자는 너무 신비해서 데뷔 이후 지금까지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적이 없었다. 이때 남원 최가 사람 중 누군가가 나서서 천일그룹 사람들이 있는 곳을 쳐다보며 맑고 큰 소리로 말했다. “하 세자는? 굴러 나와서 죽으라고 해!” 지금 남원 최가 사람들은 하나같이 반드시 얻어내고야 말겠다는 표정을 지었다. 하 세자가 셋째 영감에게 맞아 죽으면 천일그룹은 존재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큰 이익을 얻을 수 있고 입에 기름칠을 할 수 있는 건 최가밖에는 없었다. 우윤식은 냉담한 표정으로 최가 사람들이 있는 곳을 쳐다보며 차갑게 말했다. “우리 세자가 말하길 셋째 영감은 그와 싸울 자격이 없대.” 이 말이 나오자 장내가 술렁거렸다. 얼마나 많은 이들의 시선이 동시에 우윤식에게로 떨어졌는지 모른다. “우 대표, 하 세자가 무서워하는 거 아니야? 만약 그렇다면 패배를 인정하면 되지 왜 그런 말을 해?” “맞아, 셋째 영감이 미국에서 천하무적수라는 건 모두가 다 아는 일이니 하 세자가 무서워할 만도 하지!” “죽는 게 두려우면 그냥 인정해. 무슨 셋째 영감이 자격이 없다고 그래. 너희들 어쩜 그렇게 뻔뻔해!?” “어차피 오더라도 하 세자는 셋째 영감의 적수가 될 수 없으니 그가 오던 안 오던 결과는 마찬가지야!” “안 오면 하 세자가 쫄았다는 걸 말해줄 뿐이지!” 입을 연 사람들의 대다수는 해외 세력의 대변인들이었다. 그들은 원래 풍택재단의 일로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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