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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5장

안흥섭의 안색이 더할 나위 없이 안 좋아졌다. 그는 셋째 영감이 직접 자신에게 손을 댈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나는 오늘 널 죽이지 않을 거야. 하지만 한 마디만 가지고 돌아가.” “기왕 그 사람이 이렇게 놀고 싶으면 내가 남원 체육관에 링을 하나 마련해서 직접 놀아 주겠다고!” “이 싸움은 승패를 가르지 않고 생사만 논한다!” “그가 오지 않으면 너희 안씨 집안 사람들과 천일그룹 사람들은 모두 죽게 될 거야!” 셋째 영감은 차가운 목소리로 강한 자신감을 가지고 입을 열었다. 그가 보기에 하 세자만 죽이면 남원에서 어느 누가 미국 최가를 막을 수 있겠는가? 그리고 나서 그는 안씨 집안의 모든 사람들을 최가 조상님 댁에서 내쫓았다. 그는 어떤 인질도 남기지 않았지만 그의 위협은 확실했다. 천일그룹과 안씨 집안은 적어도 1만 명에 육박했기 때문이다. 설령 하 세자가 강하다고 해도 이 사람들을 전부 보호 할 수는 없다. …… 안씨 집안 사람들이 떠나자 최가 사람들은 모두 안 좋은 기색으로 눈을 마주쳤다. 최 집사는 걱정스러운 듯 입을 열었다. “셋째 영감님, 만일에 두 챔피언을 죽인 사람이 하 세자라면 영감님이 그와 싸운다 해도 아무런 이득이 없을 겁니다!” 셋째 영감이 오른손을 살짝 흔드니 바람소리가 났다. 그는 차갑게 말했다. “내가 접화파 기술을 쓰면 미국 복싱 챔피언도 막을 수 없어. 보잘것없는 하 세자, 뱃속에서부터 무술이 뛰어났다고 해도 그는 나의 적수가 될 수 없어!” 이 말을 듣고 최 집사는 순간 등이 흠뻑 젖었다. 미국에 있을 때 최가 셋째 영감은 링에서 확실히 천하무적수였다. 그런데 문제는 셋째 영감이 모르는 사이에 최 집사가 셋째 영감이 천하무적이 되는 숙원을 이루기 위해 많은 돈을 썼다는 것이다. 지금 셋째 영감의 눈에 그는 자신의 실력이 그 두 챔피언보다 훨씬 뛰어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오직 최 집사만이 그 두 챔피언이 셋째 영감의 손에 거듭 패한 이유가 돈 때문이라는 것을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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