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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0장

제호그룹은 오늘 이미 남원의 모든 언론사의 관심을 끌었다. 지금 제호그룹 정문에서 무릎을 꿇는 사람들을 보고 적지 않은 사람들이 사진과 영상을 찍었다. 이 장면은 탑 패밀리라 자처하는 최가 사람들에게 굴욕감을 자아냈다. 그들의 체면, 그들의 자존심은 이 순간 무자비하게 짓밟혔다. 그들은 이때 속으로 은아에게 돈을 뜯어내기만을 속으로 간절히 바랐다. 이 고비만 넘길 수 있다면 훗날 반드시 설은아 이 망할 년은 버려야 한다! 오늘 그들이 얻은 굴욕은 반드시 10배로 갚아주어야 한다! 최가 할머니는 비록 무릎을 꿇지는 않았지만 얼굴은 새파랗게 질려 굴욕감이 더해졌다. 최가의 체면은 말이 아니었다. 그러나 은아의 마음을 누그러뜨리기 위해서는 참을 수밖에 없었다. 이 모습을 본 은아는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그녀가 보기에 최가 사람들은 거만했다. 어떻게 무릎을 꿇을 수 있겠는가? 그들이 정말 무릎을 꿇을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그러면서 그녀는 무의식적으로 뒤를 쳐다보았다. 방금 입을 열었던 사람에 대해 다른 사람들은 알아 듣지 못했고, 은아만 알아들을 수 있었다. 하현이었다. 지금 착한 은아는 하현이 너무 과한 것은 아닐까 하고 느꼈다. 결국 은아가 뭐라고 말을 꺼내기도 전에 하현의 목소리가 다시 들려왔다. “어떻게 된 거예요? 지금 아직도 서 있는 사람이 있어요? 이건 거짓이에요. 우리 제호그룹의 체면을 세워주지 않는 겁니다!” 이 말을 듣고 설은아는 어리둥절했다. 최가 할머니도 어리둥절했다. “나?” 그녀는 반응이 없었다. 자기가 어떻게 무릎을 꿇을 수 있겠는가? 그녀가 보기에 다른 최가 사람들을 모두 무릎 꿇게 하는 것이 가장 큰 성의였다. 지금 자기도 무릎을 꿇으라고? 은아는 뭘 하는 거지? 조상을 업신여기는 거야? “은아야, 너 정말 나도 무릎을 꿇기를 바라는 거야?” 최가 할머니는 휘청거렸다. 설은아는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어르신네는 무릎 꿇지 않으셔도 돼요. 거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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