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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1장

하현이 나타난 것을 보았다. 천일그룹 로비에서 위세를 떨치던 최가 사람들의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했다. 하현이 다시 날뛰면 또 어떤가? 최가 앞에서 그는 아랫사람이었다! 지금 얌전하게 굴어야 하지 않겠는가! 최가 사람들은 이때 승리에 대한 확신을 가진 표정이었다. 그들이 보기에 방금 천일그룹에서의 거만한 행동은 바로 하현과 은아를 나오게 하기 위한 것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하현이 이제 순순히 나온 게 아니겠는가? 이것이 바로 최가의 위엄이었다! 하현은 곧장 최가 사람들 앞으로 가서 웃으며 말했다. “최가 사람들은 정말 대단하네. 여기가 어딘지 생각도 안 해봤어?” “뜻밖에도 천일그룹에서 소란을 피우다니 당신들은 죽을 ‘사’자도 어떻게 쓰는지 모르지!” “우리가 이렇게 하는 게 다 너랑 설은아 때문에 이러는 거 아냐!?” 최가 사람들은 냉소했다. “은아는? 왜 아직도 나를 만나러 오지 않는 거야?” “맞아! 은아가 우리에게 난장판을 넘겨줬으니 은아는 지금 도리에 맞게 돌아와서 난장판을 치워야 해!” “빨리 은아를 내보내. 지금 나오면 우리가 충분히 용서해 줄 수 있어! 그렇지 않으면 은아는 죽기를 기다리는 수밖에 없어!” 최가 사람들은 모두 차가운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우윤식은 그들에게 예의 바르게 대했고, 지금 그들은 최가가 이미 최정상 가문이라고 여겼다. 지금 하현을 보면서 더욱 자신감이 넘쳤다. 은아가 대신 뒤집어 쓰기만 하면 최가는 곧 최정상 가문의 영광을 회복할 수 있을 것 같았다. 하현은 웃을 듯 말 듯 이 파렴치한 최가 사람들을 보며 담담하게 말했다. “미안하지만 내 아내는 먼저 갔어. 나만 남아서 당신들 같이 뻔뻔한 놈들을 상대해야 해.” “뭐라고!? 네 말은 설은아 그 망할 년이 없다는 거야?” 최수빈은 당연하다는 얼굴로 입을 열었다. “할머니가 보고 싶다는데, 이 망할 년이 감히 나타나지 않는 거야? 이건 반역이야!” “너 빨리 그 계집애한테 전화해서 3분안에 돌아오라고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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