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1080장

나운희와 사람들은 오후 내내 호화 요트에서 놀다가 나운희가 안배한 대로 각자 준비를 했다. 나운희는 직접 차를 한 대 구해 천일그룹 아래층으로 가서 전화 한 통을 걸었다. “이슬기, 퇴근 시간인데 내가 요구한 건 잘 생각해 봤어?” 나운희는 웃을 듯 말 듯한 표정으로 말했다. “나…… 오늘 밤 W호텔로 갈게.” 슬기는 한참을 망설이다가 마침내 결심을 했다. 사무실에서 슬기는 서랍을 열었는데 안에는 정교한 종이 커터 칼이 있었다. 그녀는 손을 내밀어 떨면서 칼자루를 쥐었다가 잠시 후에야 자신이 휴대하는 가방 속에 넣어 둔 뒤 어두운 얼굴로 사무실을 떠났다. 이 장면은 모든 직원들을 의아해하게 만들었다. 이 비서는 일 중독자인데 어떻게 오늘 이렇게 일찍 퇴근을 하는 걸까? 오피스텔 아래서 사악한 웃음을 띠며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나운희를 보았을 때 이슬기의 얼굴은 극도로 안 좋아졌다. 하지만 그녀는 심호흡을 한 후 차에 올라탔다. 이 장면은 마침 프런트 데스크의 여동생에게 보여져 곧 소문이 퍼졌다. “너무 이상해! 이 비서는 항상 혼자 운전을 했는데 왜 오늘은 남자의 조수석에 탔지?” “게다가 안색이 너무 안 좋아. 연애를 한다기 보다는 협박을 당하고 있는 거 같지 않아?” “혹시 누가 찾아와서 귀찮게 하는 거 아닐까?” 곧 이 소식은 우윤식에게까지 전해졌고 그는 가장 먼저 하현에게 보고했다. “상황이 좋지가 않습니다. 이슬기에게 정말 사고가 난 것 같습니다!” 하현은 안색이 변했고 재빨리 명령했다. “가서 그 차의 목적지가 어딘지 확실히 알아내. 내가 가서 처리할게.” “회장님, 걱정 마세요. 제가 이미 사람을 시켜 조사했습니다!” …… 같은 시각. 나운희는 이미 W호텔 입구에 차를 몰고 와 슬기를 내려 준 뒤 차갑게 말했다. “너 먼저 로얄 스위트 룸에 가있어. 먼저 깨끗이 씻는 거 잊지마. 나 주차하고 올라 갈 테니까.” 슬기는 안색이 좋지 않았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심호흡을 하며 문을 밀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