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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3장

“그래요?” “원자재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장담할 수 있어요?” “당신들 공사장에서 매일 사용하는 건축자재가 10톤이 넘는데!” “회장이 매일 현장에서 지켜 볼 수 있었겠어요?” “장북산 선생의 문제에 대해 말하자면, 당신들은 장북산 선생이 부동산을 구입한 것을 이미 알고있었기 때문에 판매할 걱정을 할 필요가 전혀 없었잖아요. 그래서 일부러 예산을 삭감하고 뒷돈을 벌려고 한 거 아닙니까?” “내가 경고하는데 그 별장을 예약해놓은 거물들이 많으니 이번에 만약 정말 당신들 건물 품질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밝혀지면 죽을 준비하고 있으세요!” “당신은 이 거물들에게 한꺼번에 미움을 산 셈이니 앞으로 상업계에서 얼쩡거릴 생각도 하지 마세요!” 탁명선은 연신 냉소를 터트리며 연이어 같은 말을 계속 언급했다. 그러자 은아의 안색이 갈수록 창백해졌다. 그녀는 이때 반박을 해봐야 소용이 없었다. 왜냐하면 공사장에 정말 일이 생겼기 때문이다. 바로 이때 남원 경찰서 쪽에서도 사람이 왔다. “책임자가 누굽니까? 방금 백운회사가 사람을 풀 베듯 함부로 죽였다는 익명의 제보를 받았습니다. 공사 품질 문제를 은폐하기 위해 피해자 가족에게 2억을 보내고는 소란을 피우지 말아달라고 했다 던데요!” “이것은 법을 위반한 것입니다!” “뭐요!?” 큰 모자를 눌러쓴 채 은아는 멍해졌다. 자신이 언제 사람을 보내 돈을 보냈나? 옆에 있던 탁명선은 냉소를 터뜨리며 말했다. “그래! 어쩐지 공사 품질에 문제가 없다더니!” “이미 사람을 보내서 피해자를 매수해 사실을 조작하려고 했군요!” 은아는 고개를 가로저으며 말했다. “아니에요. 우리는 사람을 보내지 않았어요!” “그럼 이 사람은 누구예요?” 남원 경찰서 사람이 핸드폰을 꺼내 들고는 동영상을 보여주었다. 영상 속의 인물이 돈 봉투를 꺼내 병상에 있는 사람들에게 건네주었다. 은아는 몇 번을 자세히 들여다 보고는 소파에 털썩 주저앉아 오랫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최희정! 돈을 건네준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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